보따리상 수출라인 위축

2001.11.29 00:00:00

동·남대문 외국인구매안내소 이용 급감


최근 보따리상들의 비공식 수출라인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소규모 수출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동대문과 남대문 외국인구매안내소의 이용자 및 거래가 최근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 외국인구매안내소의 경우 보따리상들이 이곳에서 지난 10월까지 물품구매 등을 위해 상담을 요청한 건수는 2천5백36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다.

안내소를 통해 실제로 물품 구매가 이뤄진 실적도 같은기간 7억8천만원 규모로 역시 11% 가까이 줄었다.

특히 외국인들의 상담건수는 최근 들어 급격히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2백99건이던 상담건수는 9월과 10월 각각 2백여건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구매안내소 관계자는 “동대문시장을 이용해 물품을 구입하던 일본 상인 등이 저가의 중국 제품으로 구매선을 바꾸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남대문시장 외국인구매안내소의 경우도 지난 9월까지 월평균 1백77건의 외국인 상담을 받았으나 지난 10월에는 상담건수가 올 들어 가장 적은 1백7건에 불과했다.

한편 동대문시장은 지난해 보따리상을 통해 수출된 상품 규모가 19억달러, 남대문시장은 11억달러에 이르는 국내 대표적인 보따리상 활동지역이다.


문영재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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