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마약단속 공조

2001.11.29 00:00:00

국내확산 방지위해 첫 협력회의


유명연예인들의 잇단 마약사건과 함께 국내 마약소비 확산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美 마약청(DEA)과의 공조체제가 본격 가동된다.

관세청은 지난 28일 서울세관 10층 대회의실에서 DEA 관계자들과 첫 협력회의를 갖고 마약 및 마약원료의 최근 밀수동향, 단속기법 및 마약밀수 단속을 위한 상호 공조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관세청의 이번 조치는 최근 국내 마약소비가 여러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대부분 국내 공급 마약류가 중국 등 외국에서 밀수되고 그 수법이 대형화·지능화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올해 처음으로 이뤄진 것.

이날 회의에서 DEA와 마약단속 정보교환 및 공조강화를 위한 ▶한·미간 마약단속 협력회의 정례화 ▶정보교환 창구 상설화 ▶DEA 전문가 초빙 한국세관 마약교육 등을 합의했다.

관세청 이현구 서기관은 “최근 들어 밀수마약 종류가 종전 메스암페타민(히로뽕) 대마를 비롯해 헤로인 아편 해쉬쉬 MDMA(엑스타시) YABA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며 “종전 소량 반입에서 국제우편 특송화물 수입화물 등을 이용한 대량밀수도 적발되고 있는 등 수법이 지능화·대형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또 “마약 출처국도 중국 태국 등지에서 필리핀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파나마 네덜란드 남아공 캐나다 등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경향을 띠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99년이전에는 한 건도 없었던 MDMA와 YABA 등 신종마약 밀수가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있어 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는 상황. 지난 10월까지 MDMA는 1천정, YABA는 4천10정이 각각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용어설명〉 DEA(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는 미국법무성 산하로 미연방마약통제법의 집행, 마약사범 단속 및 외국에서의 마약조사 협력 등을 담당하며 전 세계에 특수직원 4천명 등 총 9천명이 활동중.

 




문영재 기자 info@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