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관세사시험 수석의 영예는 도전 9개월이라는 단기간에 합격한 이명호씨〈사진〉에게 돌아갔다.
“글 쓰는 것보다 공부하는 게 훨씬 쉬웠습니다”라고 담담하게 합격의 소감을 피력한 그는 글 쓰는 작가가 원래 희망.
“여건이 허락한다면 이후에라도 글을 쓸 것”이라며 “관련계통의 책을 발간해 보고 싶다”고 밝혀 앞으로도 자신의 희망을 접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씨는 지난해 휴학과 동시에 3명의 친구들과 스터디그룹을 구성, 9개월 내내 고시원안에서 시험 준비에만 몰두했다고 술회했다.
국제특송업체를 운영해 보고 싶어 시험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힌 그는 평소 접해보지 못한 생소한 학문이라 준비하기에 매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분야였기 때문에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다”며 “친구들과 부모님의 격려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험 한달전부터 매일 전 과목을 점검해 나간 `토털학습'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밝힌 그는 앞으로 관세사시험을 치를 응시생들에게 “시험에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