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상사의 수출 실적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적인 불황의 여파속에 최근 美테러 사태 등 악재가 맞물려 수출이 계속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종합상사들의 지난 10월 수출은 45억1백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7%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종합상사들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수출 실적은 4백76억7천2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29%나 줄었다. 같은기간 우리 나라의 전체 수출은 1천2백65억4천6백만달러로 11% 감소했다.

이에 대해 종합상사 한 관계자는 “업체별로 올해 수출이 크게 저조한 것은 계열사 단순 수출대행 물량의 감소추세와 함께 반도체 단가하락 등의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종합상사의 수출비중은 지난 90년이후 처음으로 30%대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