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인천항엔 컨테이너 검색장비 설치
부산·인천항 등에 첨단과학을 이용한 컨테이너화물 검색기가 우선적으로 도입되며 인천공항세관에는 중형 수하물투시기가 도입될 전망이다.
최근 관세청은 조사·감시장비 현대화 5개년 계획에 따라 컨테이너 및 팔레트 검색장비 도입과 관련해 장비의 필요성, 설치장소 및 장비유형을 결정하는 제1차 장비도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심의결과를 발표했다.
심의위원장인 이쾌희 서강대 교수는 “장비도입과 관련해 용역팀에서 밝혔듯이 현재 우리 나라 여건상 항공화물 검색기인 팔레트 장비는 필요성이 없으며 다만 해상화물 컨테이너 검색장비는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부산의 경우 감만부두를 비롯해 5곳에, 인천은 제4~5부 사이와 동방CY에 컨테이너 검색장비가 도입된다.
아울러 인천공항에는 화물투입구가 큰 중형의 수하물투시기가 도입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관세청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美 테러와 관련, 공항만의 검색이 강화돼야 할 시점에서 항공화물용 팔레트 도입장비는 적극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신 검색장비 설치로 컨테이너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 및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게 되며 합법가장 밀수도 근절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테이너 1대당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현행 4∼5시간에서 3분이내로 대폭 단축되고, 업체들이 부담하는 컨테이너 개장비용도 현행 대당 최고 70만원에서 10% 수준으로 대폭 줄어드는 등 통관에 소요되는 시간과 부대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검사시 업체들의 부담도 연간 86억3천만원에서 장비도입후 8억6천만원이 줄어든 77억7천만원의 비용절감이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문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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