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컨테이너 첨단검색기 도입

2001.10.11 00:00:00

물동량 많은 공항만 배치 신속통관 지원


내년 하반기중에 부산, 인천, 인천공항 등 물동량이 많은 공항만에 첨단과학을 이용한 컨테이너 화물 검색기 5대가 도입된다.

관세청은 장비도입의 현실성과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1차로 지난 5일 서울세관에서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최근 수출입 무역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컨테이너 수량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에 대한 검사인력과 시간이 많이 소요돼 물류비용 절감차원에서 신장비 도입의 필요성은 강력히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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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최근 수출입물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지난주 장비도입과 관련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기술적 타당성과 현실성을 검증했다.

관세청 장비도입 T/F팀 최재성 과장은 “신장비가 설치되면 컨테이너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합법가장 밀수도 근절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신장비 도입은 컨테이너 1대당 검사소요 시간이 현행 4∼5시간에서 3분이내로 대폭 단축되고 업체들이 부담하는 컨테이너 개장비용도 현행 대당 최고 70만원에서 10% 수준으로 대폭 줄어드는 등 통관에 소요되는 시간과 부대비용이 크게 절감된다는 것이 용역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컨테이너를 이용한 품명 위장밀수, 수량 및 중량 과소신고 등 합법을 가장한 밀수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장비는 향후 계속 도입·운영될 첨단장비로써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밀수유형 및 주요품목, 장비의 세부 기술규격 등을 면밀히 검토해 우리 실정에 맞는 최적의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지난 7월3일 관세청 차장 직속의 장비도입 특별팀(T/F)을 구성해 운영중에 있으며 7월26일에는 한국과학기술원(기술용역팀)과 용역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기술용역팀의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학계 및 업계 대표 6명의 지명토론에선 부지확보 문제, 검사율 조정 등의 쟁점사안들에 대한 건의가 계속됐다.

현재 신장비 제작업체는 세계적으로 모두 8개사에 불과하며 장비 제작시간은 7∼8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관세청은 향후 광양·울산·마산·평택항 등 컨테이너 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전국 주요 항만에도 신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영재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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