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 나라의 수출은 경기침체 및 수출부진 등의 악재로 인해 전년동기에 비해 20.5% 감소한 1백14억9천만달러, 수입은 18.9% 감소한 1백10억8천7백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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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에 따르면 2001.7월 수출은 지난 3월이후 계속적인 감소세를 이었으며 점차 감소폭이 커졌다.
품목별로는 식료 및 직접소비재(5.8%)는 소폭 증가한 반면, 원료 및 연료(-17.3%) 경공업품(-17.7%) 중화학공업품(-22.0%) 등은 대폭적인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박(27.9%)은 증가, 반도체(-59.5%) 정보통신기기(-28.4%) 등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도국(-16.6%)과 선진국(-24.2%)에서 모두 큰폭의 감소를 보였다.
그러나 관세청은 중국에 대한 수출비중은 더욱 높아져 2분기이후 일본을 제치고 제2의 주요수출국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수출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입도 계속 감소세를 보여 18.9%를 기록했으며 금액으로는 1백10억8천7백만달러로 전년동월에 비해 무려 25억8천5백만달러가 감소했다.
원자재는 지속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16.3%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국제유가가 매월 상승추세를 보이다 7월 들어 다소 하락해 원유수입은 전년동월에 비해 33.8% 감소했다.
자본재는 미국 일본 등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부진과 국내설비 투자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26.3%의 대폭적인 감소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기계류와 정밀기기 등 전반적으로 자본재 대부분의 품목이 큰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소비재는 승용차 및 가전제품의 수입 증가와는 달리 담배·금·골프용품 등의 수입이 큰 폭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3% 감소율을 기록했다.
미국 일본 EU 등 주요수입국으로부터 수입이 계속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20.5% 줄었으며, 중동지역 원유수입량 감소 및 동남아 지역으로부터의 수입감소로 인해 개도국에 대한 수입도 1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