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사 대형·전문특화 시급"

2001.05.31 00:00:00

강흥중 교수, 통관업계 네트워크형도입 강조


앞으로 관세사 업무가 전문특화하거나 M&A를 통한 대형화돼야 국제경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강흥중 건국대 무역학과 교수는 `무역원활화를 위한 관세사제도의 개선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관세사의 역할이 종전 고도의 서비스 개념에서 벗어나 보편적인 서비스로 변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앞으로 관세사들은 신속성 편의성 비용절감 등을 강조하는 마케팅측면에 더욱 중점을 둬 고객에게 접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교수는 발표문에서 “세관의 기능이 존재하는 한 관세사의 역할은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며 “대신에 앞으로 관세사가 취급하는 통관서비스 시장 규모가 축소되는 등 영업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시장규모 축소원인으로 수입통관서비스 가격 수수료 인하 압력, 장기적으로 수출통관시장의 소멸, 경쟁적인 신규 관세사들의 증가에 따른 치열한 내부경쟁 등을 들며 “관세사의 통관대행업무를 수출입 물품의 물류과정에 일부로 인식하고 통관서비스에 중점을 둔 비즈니스 형태가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강 교수는 “국내 관세사들이 자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현재 우리 나라 개업 관세사가 대부분 독립형으로 영업하는 시스템에서 탈바꿈해 특화형 네트워크형 복합형 종합형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형이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업계의 대형화와 통관서비스의 다각화를 통해서만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강 교수는 관세사회에 대해 “관세사 사무소의 감독기능 이외에 관세사들의 영업환경과 관련한 고객들의 이해와 요구, 시장정보 등을 수집하고 검토 및 반영시킬 수 있는 능동적인 기능을 수행할 것”과 “이를 바탕으로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관세사와 그 사무원에 대한 보수교육이나 재교육 프로그램에 서비스 경영이나 마케팅 능력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 도입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문영재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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