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김해 경전철이 9일 개통됐다.
1992년 8월 우리나라 최초의 경량전철건설 정부 시범사업으로 시작된지 20년만이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이날 오전 5시 경남 김해 가야대역에서 첫 출발했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 5시 3분 사상역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부산시와 김해시, 시행사인 부산~김해경전철㈜는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8일간 시민들이 무료로 시승할 수 있게 했다.
개통식은 16일 오전 10시 부산 사상역에서 열리며 17일부터 영업운행에 들어간다.
무인으로 움직이는 부산~김해경전철 노선은 부산 사상역부터 김해 삼계 차량기지까지 총 23㎞이며 21개 정거장(부산 9개, 김해 12개역)이 있다.
2량이 1편성으로 움직이는 경전철에는 좌석 64명과 입석 240명 등 총 304명까지 탈 수 있다.
부산 사상역에서 김해 가야대역까지 편도 약 40분이 걸린다.
운행간격은 출ㆍ퇴근 시간 등 '러시 아워'에는 4분, 나머지 시간대는 6~9분이다.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424회 운행한다.
이용요금은 1구간은 1천200원, 2구간은 1천400원이다.
부산~김해경전철을 타고 부산 사상역에서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대저역에서는 부산도시철도 3호선으로 갈아 탈 수 있다.
부산~김해경전철운영㈜는 무인경전철이지만 운행이 안정화될 때까지 100일 동안 안전요원 등을 태워 운행한다.
개통과 함께 김해 부원역에는 분실물보관소(☎055-310-9600)가 운영된다.
보관소는 경전철이 운행하는 영업시간 동안 문을 연다.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사상역과 부원역에는 파출소도 설치된다.
부산~김해경전철운영㈜ 권오철 사장은 "안전하고 편안하게 승객들을 모시기 위해 경전철의 환경을 최상으로 유지하고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