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중부지방국세청(청장·조현관) 청사 4층에서는 정적과도 같은 고요함 속에서 길고도 힘찬 호흡이 한시간여 이어진다.
4층 정신수련관에 모인 국선도 동호회원들 모두가 마치 하나 된 듯 행공동작을 통해 호흡을 가다듬고 있으며, 얼마가 지나지 않아 이마에는 송글송글 굵은 땀방울마저 맺혀 있다.
지난 1월 창립한 중부청 국선도동호회가 6개월여 꾸준한 정진을 거듭하고 있다.<사진>

국선도 수련을 통해 심신의 건강을 회복하고, 직장내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창립한 중부청 국선도동호회는 한승희 징세법무국장을 회장으로 총 40여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다.
조현관 중부청장도 매일 빠짐 없이 참석하는 동호회 활동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며, 월·수·금요일은 이명수 사범을 초빙한 단체행공을, 화·목요일은 각자의 수련성취에 알맞은 답법별 수련에 나서고 있다.
흔히 단전호흡으로 알려진 국선도는 우리민족 고유의 정통 심신수련법으로, 고조선과 삼국시대에는 국가적인 인재양성법으로 시행됐으나 이후 산중에서 비전으로 계승돼 왔다.
1967년 청산선사에 의해 현대사회에 다시금 공개된 이후 단전호흡과 기(氣) 수련의 방편으로 알려져, 60만명에 이르는 수련인이 활동중에 있다.
무엇보다 국선도는 행공중심의 호흡수련으로 특유의 500여가지 행공동작을 통해 몸의 모든 근육과 내장기관을 자극하는 등 강력한 심신건강 수련법이다.
이 때문에, 동호회원들은 “사무실에서 주로 생활하는 국세청 직원들에게 가장 알맞은 수련법 가운데 하나”라며, “업무에 지친 심신을 새롭게 하고 업무의지 또한 일깨우는데 그만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누구나 쉽게 수련할 수 있고 수련한 만큼 얻는 국선도. 중부청 국선도 동호회원들도 또한 게으름 없이 열심히 수련한 덕분에 원기단법에 접어든 고수가 2명에 달하며, 중기단법 후편 25명, 중기단법 전편 17명 등 각 단법별로 회원들이 수련중에 있다.
송바우(안산서장) 동호회 간사는 “특별한 기구를 필요치 않고 1평 남짓한 공간이며 언제 어디서나 수련이 가능한 국선도는 무척이나 매력적인 심신수련법”이라며, “내 몸과 정신의 진정한 주인을 찾는 과정서 건강 또한 지켜내는 국선도 동호회에 직원들도 많이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