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후 인구대국 중국서 인도로 바뀐다

2010.10.21 08:26:52


   20년 후 세계 1위의 인구대국이 중국에서 인도로 바뀔 전망이다. 올해 세계 총인구는 69억870만명으로 작년보다 7천930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인구는 4천850만명으로 작년보다 20만명 늘어났으나 합계출산율이 전 세계 평균 2.52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24명으로 최저 수준이어서 2050년 인구가 4천407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20일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발간한 '2010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 1위는 중국으로 13억5천414만명이며 인도(12억1천446만명), 미국(3억1천760만명), 인도네시아(2억3천250만명), 브라질(1억9천540만명)이 뒤를 이었다. 인구 20만명의 사모아, 바누아투 등은 인구가 가장 적었다.

   오는 2030년에는 인도의 인구가 14억8천459만명으로 중국 14억6천246만명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인구대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추산됐다. 2050년에는 인도 16억1천380만명, 중국 14억1천704만명으로 격차가 커진다.

   또 세계 인구의 17.9%인 12억3천720만명만이 선진국에 살고 있고 나머지는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에 거주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4천850만명으로 작년에 이어 세계 26위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인구 2천400만명으로 세계 49위인 북한과 합하면 남북한 인구는 7천250만명으로 세계 19위로 올라서게 된다.

   과거 5년간의 자료를 기반으로 추정한 평균 합계 출산율은 2.52명으로 작년보다 0.02명 줄었는데 선진국이 1.65명, 개발도상국이 2.67명, 저개발국이 4.23명으로 가난한 나라일수록 출산율이 높았다.

   우리나라는 합계 출산율이 1.24명으로 홍콩(1.01명),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22명)에 이어 186개국 가운데 세번째로 출산율이 낮은 국가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최신 조사결과(2009년 1.15명)를 대입하면 세계에서 두번째로 낮은 국가가 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인구는 오는 2025년 4천948만명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들어 2050년에는 4천407만명으로 감소하게 될 것으로 추산됐다.

   북한의 출산율도 세계 133위인 1.85명으로 매우 낮은 편이었다.

   전 세계 평균 수명은 남성 66.1세, 여성 70.5세를 기록했다. 최고 장수국은 남성의 경우 아이슬란드(80.8세), 스위스(79.8세), 홍콩(79.7세) 순이었으며 여성은 일본(86.6세), 홍콩(85.4세), 프랑스(85세) 등이 최장수국가에 뽑혔다. 최단명국은 남녀 모두 아프가니스탄으로 남성 44.7세, 여성 44.6세였다.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남성이 76.4세로 31위, 여성은 82.9세로 17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남성이 65.5세(118위), 여성이 69.7세(125위)였다.

   우리나라의 1천명당 영아사망률은 4명으로 7위, 북한은 47명으로 51위를 기록했다. 출생 10만명당 임신, 분만 등으로 사망하는 여성(모성사망률)은 한국이 14명(42위), 북한이 370명(113위)이었다.

   '분쟁과 위기에서 새로운 미래로 : 변화의 세대'를 주제로 한 이번 보고서는 "전쟁의 주체는 주로 남성이지만 수많은 여성이 그 결과로 고통받고 있다"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아이티, 동티모르, 우간다 등 분쟁지역에서 강간과 에이즈 감염, 정신적 외상, 신체적 장애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여성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전쟁으로 황폐화된 삶을 살고 있는 여성들에게 가해자 면책을 근절시켜 공정하게 법을 집행시키도록 하고 피해 여성의 보호 및 권리신장, 정치적 지원,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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