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동 후보자 "비위사건 발생시 엄정 조치"

2010.08.25 09:38:17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는 24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질의답변서를 통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비위사건 발생 시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국세청장 후보자는 국세청 비위사건 재발방지대책과 도덕성·신뢰성 회복 및 강화를 위한 방안을 묻는 김용구 의원(자유선진당)에게 "앞으로 고위직에 대해서는 인사 등 많은 업무에 대해 직위에 상응하는 권한을 주되, 그에 따른 책임도 동시에 물을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또 '역대 국세청장 중 불명예퇴직한 경우가 타 기관에 비해 많다'는 김용구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국세청 고위직과 관련된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되고 물의가 야기된데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청장 재직시 안원구 전 국장에 대한 사퇴압력 의혹 및 이와 관련된 녹취록에 대해 파악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후보자는 "당시 서울청장으로 재직하고 있어 본청에서 직접 수행하는 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었으며, 관여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가 차장 재직시 미국 국세청 파견 교육과정을 없앴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외국 정부기관 교육과정은 외국의 선진지식 습득과 행정제도의 연구 등을 위해 여전히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고위공무원 1명을 미국 국세청에 파견했다"며 "미국 국세청 교육과정을 없앴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2005년 7만3천380원, 2006년 2만4천40원, 2007년 2만9천270원, 2008년 32만원이던 기부금액이 2009년 297만9천20원으로 급증한 사유에 대해서는 "2009년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경제불황 극복을 위해 사회전반적으로 실시했던 기부운동에 동참해 급여의 3%를 기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이 후보자는 "공직자로서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모범적으로 살아야 하는데 자녀 학교 문제로 이러한 일(위장전입)이 있었던 점은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반성하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와 장녀가 소득이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각각 6천100만원, 4천600만원 등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를 묻는 김용구 의원의 질의에 대해 "배우자의 경우 (이 후보자의) 급여를 절약해 저축한 예금이다"며 "장녀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와 친인척 등이 준 용돈을 아껴 저축하고,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를 해 모은 돈과 대학 졸업 후 취직해 받은 급여를 저축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도 지출내역이 신용카드 134만5천원, 현금영수증 1만6천원 등 136만원에 불과한 이유에 대해서는 "의식을 못했는데 이번에 검토해 보니 다른 연도에 비해 2009년 사용실적이 다소 적은 것을 알았다. 앞으로 소비 지출시 신용카드 및 현금영수증 사용에 좀 더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박기태 기자 pkt@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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