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업가의 탈세 변 "$ 표시가 뭔지 몰랐다"

2010.05.28 08:55:57

뉴질랜드의 한 사업가가 자신의 소득을 국세청에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세금을 내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면서 '$'표시가 뭘 뜻하는지 몰랐다고 주장해 많은 사람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27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플리머스 지방법원에서 열린 스티븐 블랙먼의 탈세 혐의 재판에서 국세청측 증인으로 나온 샘 엘리스는 블랙먼이 30만 달러가 넘는 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 표시가 뭘 뜻하는지 몰랐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폈다고 밝혔다.

   엘리스는 지난 해 2월 국세청에 보낸 편지에서 블랙먼은 자신이 주주로 있는 회사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꽤 큰 숫자 앞에 $ 표시가 돼 있는 서류를 우리 회사로부터 받아보고 아마 혼동하고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이 편지에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블랙먼이 편지에서 '나는 그 표시가 뭘 뜻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 회사 직원들 중에 그것이 내가 회사에서 돈을 받은 사실을 말해주는 대목이라고 법정에서 선서를 하고 얘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큰소리까지 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블랙먼은 법정에 불려 나온 뒤에는 즉시 꼬리를 내려 각각 지난 2007년 3월 31일과 2008년 3월 31일로 끝난 회계연도 세금신고 때 소득세 신고 서류에 허위사실을 기재해 소득세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블랙먼은 2007년 소득 15만150달러와 2008년 소득 15만8천408달러에 대한 세금신고를 하지 않아 국세청에 의해 고발됐었다.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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