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 폭발물을 수색하는 공공기관 탐지견에 이어 인명구조견까지 참가하는 국내 최대의 탐지견 경진대회가 개막됐다.
관세청은 9일 영종도 소재한 탐지견훈련센터에서 세관·경찰·군·소방방재청·주한미군 등 국내외 50여개 팀이 참가하는 ‘제 2회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를 열고, 4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올해로 2회차를 맞는 경진대회는 지난 07년 9월 최초 개최이후 격년을 맞아 다시금 열리는 대회로, 기존 주한미군에서 개최하는 탐지견경진대회에 비해 마약·폭발물·인명구조견 및 일반인 분야까지 참여하는 등 공공기관 유일이자 국내 최대규모의 탐지견 경진대회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세계최초로 탄생해 인천공항세관 등에 현장배치돼 활동중인 복제탐지견 투피(Toppy) 6두의 시범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대학부의 ‘애견경진대회’도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관세청 정영주 탐지견훈련센터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각 기관에서 운용중인 탐지견들의 역량을 한자리에서 확인하는 한편, 다양한 분야의 탐지견 전문가들과 최신 탐지기법을 교환·전파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관세청은 오는 2011년 개최예정인 제 3차 대회에서는 국내 뿐만 아니라 호주·미국·일본 등 해외의 우수한 탐지견도 초청하는 등 세계최고 수준의 탐지견 경진대회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