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의 화학부문 회사인 애경유화㈜가 전라북도 완주군과 손잡고 전주 과학산업단지에 600억원을 들여 첨단소재 및 핵심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28일 애경유화(주)에 따르면 애경유화의 부규환 대표와 전북도 김완주 지사, 완주군 임정엽 군수는 전북도청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하반기부터 공장 및 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
애경은 전주과학산단 내 3만3천여㎡ 부지에 600억원을 투자해 첨단소재 및 핵심부품 공장과 연구소를 2010년까지 짓고 전북 완주군에서 부지 제공과 인허가 등 투자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공장 건립에 나설 예정이다.
애경그룹은 이에 따라 현재 150명의 직원의 채용계획을 세우고 있다.
애경유화 관계자는 "올 하반기 설계 및 착공에 들어가고 큰 문제가 없다면 내년 상반기 완공과 하반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장 건설은 사업화 단계에 따라 일정이 바뀔 수 있다"며 "올 하반기 설계 및 착공에 들어가고 생산 제품은 건립과정에서 차차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970년 설립된 애경유화의 지난해 매출액은 5천400억원으로 울산공장 등에서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애경그룹이 전북도 내에 투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애경이 150명을 채용하면 연간 60억원가량의 노임소득과 5억원의 지방세 수입이 창출돼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