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경찰이 마이클 잭슨의 죽음을 살인으로 다루고 있다고 미국 연예전문사이트 티엠지(TMZ)닷컴이 15일 보도했다.
TMZ는 '복수의' 경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프로포폴 성분의 강력한 마취제 '디프리반'이 잭슨의 주요 사인이라는 증거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잭슨의 주치의이자 그가 사망할 당시 곁에 있었던 콘래드 머리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이미 머리가 잭슨에게 디프리반을 투여했다는 "강력한 증거"들을 다수 입수했다고 전했다.
TMZ에 따르면 이 증거 중에는 잭슨의 저택에서 발견된 디프리반과 정맥주사, 산소탱크 등이 포함돼 있다.
TMZ는 이번 사건이 아직 공식적으로 검찰에 송치되진 않았지만 LA 경찰은 LA 카운티 지방검찰청과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도는 LA 카운티 검시소가 잭슨의 피부과 의사였던 아널드 클라인에게 소환장을 보내 "추가 의료 기록" 제출을 요구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그동안 잭슨의 가족들은 머리가 잭슨의 마지막 순간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두고 "풀리지 않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와 관련, 머리의 변호인은 그가 어떠한 잘못된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