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정부기관 최초 전자통관 조기경보시스템

2009.06.25 09:54:36

서윤원 관세청 정보협력국장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은 수출입통관, 화물, 관세징수 등의 수출입관련문서를 100% 전자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선사, 항공사, 운송사, 무역업체, 관세사, 보세창고, 은행, 세관 및 정부기관 등 11만여개의 수출입 물류관계인을 사이버 공간에서 하나의 커뮤니티로 연결하는 국가무역의 핵심 인프라이다.

 

동 시스템은 우리나라 수출입 관련 업무처리를 위한 84개 시스템이 복합적으로 연계·운영되고 있으며,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이야말로 국가무역의 가장 핵심적인 근본요소로 관세행정의 정보화 추진전략과 맞추어 안정적 운영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차원에서도 국가 핵심시스템인 전자통관시스템 장애 등 예기치 못한 재난에 대비하여 백업센터를 구축하여 주 전산센터에 문제가 발생하여도 백업센터를 활용해 전자통관시스템의 중단 없는 운영방안을 마련하였으며, 

 

2005년 정부통합센터를 구축하여 시스템 하드웨어와 응용프로그램인 소프트웨어를 분리하여 운영하는 등 국가 무역망의 근간인 전자통관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확보하기 위하여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전자통관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하여 하루 동안 장애가 발생할 경우 수출입화물 처리가 마비되어 10억달러 이상의 수출입통관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국가 무역에 치명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동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은 관세청의 가장 중요한 미션중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관세청에서 전자통관시스템의 안정성과 신속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정부기관 최초로 “관세청 전자통관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게 되었다.

 

현행 전자통관시스템 운영 모니터링 체계를 점검하여 개선사항을 도출하였고, 장애 징후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조기경보시스템의 구축목표를 아래와 같이 설정하여 개발을 추진하게 되었다.

 

첫째로, 장애 발생 이전에 장애를 방지할 수 있는 장애감지 체계인 조기경보 기능을 검토하여 장애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게 되었다. 전자문서 처리현황 추적, 업무별 핵심 프로세스의 운영상태 추적, 세관 업무 처리량, 통관진행정보, 프로세스 가동현황 등 시스템에서 감지할 수 있는 정보들을 종합하여 시스템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였다.

 

둘째, 현행 시스템 기능별, 업무별로 이원화되어 운영되고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전자통관시스템 내·외부 사용자 중심의 신고서 제출부터 처리 종결까지 Total 서비스 중심으로 모니터링 체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였다.
 
셋째, 단위 업무간 처리 프로세스 정보를 연계하여 先처리 프로세스에 이상 징후 발생 시 장애 파급이 우려되는 後처리 업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 장애 파급 영향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였다. 이는 장애발생에 대한 사전/사후 업무간 공동대응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장애사실을 전자통관시스템 운영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게 장애 발생시 장애사실을 음성과 상황판 화면을 통하여 입체적으로 제공, 장애에 신속하고 투명한 조치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였다.

 

이상과 같은 구축목표를 도출하여 전자통관시스템의 전체 운영현황을 하나의 화면에 입체적으로 통합 제공하여 전자통관시스템의 안정성․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자통관 조기경보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다.

 

이번에 구축된 관세청 조기경보시스템은 우리나라 국가무역의 핵심인 전자통관시스템에 대한 안정성을 확고히 하기위한 노력으로 시스템, 업무프로세스, 업무처리량 등 을 종합하여 사용자 위주의 서비스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도록 시도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비록 작은 시도였지만 5개월간의 운영성과를 보면 업무처리 지연문의가 30%이상 감소, 업무처리 지연현상이 50%이상 감소하는 등 전자통관시스템의 운영안정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향후 전자통관 조기경보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 발전시켜,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대표 브랜드인 UNI-PASS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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