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서장 김종숙)의 직원들이 관내 독거어르신들의 맛있는 겨울나기를 위해 뭉쳤다.
지난 23일 주말을 이용해 김종숙 용산세무서장, 김영희 업무지원팀장 등 10여명의 직원들은 경기도 초성리 김치마을을 찾아 독거노인들에게 전달될 김치를 직접 담았다.
지금까지 도배 작업를 비롯해 각종 노력봉사활동으로 깊은 정이 든 어른신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용산서가 여러 모로 고심하던 차에 봉사활동의 일원인 운영지원과 정봉균(7급)씨가 낸 묘안이 바로 초성리 김치마을.
초성리 농민 조합이 자체 설립한 김치마을은 배추를 비롯, 김치 담그기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경기지역 산지에서 나는 신선한 토종으로 공급하고, 또 김치를 담글 수 있는 장소까지 제공하는 곳이라, 양질의 김치를 제공할 수 있고, 또 국내 농산물을 저렴하게 소비할 수 있어 용산서 직원들의 목적에 안성맞춤인 장소였다.
이렇게 마련된 김치는 다음날인 24일, 작은 단지에 소중하게 포장되어 용산서 직원들에 의해 관내 독거 어르신들 손에 조심스레 건네졌다.
김영희 업무지원팀장은 "그동안 도배작업 등을 통한 노력봉사로 친해진 어르신에게 이 김치가 전달된다고 생각하니, 마치 내 가족 먹는 것을 만드는 것 같아 즐겁고 보람찼다“고 말했다.
김종숙 용산세무서장은 행사를 마치며 “직원들이 업무에만 치중하다보면 자칫 고객을 대하는 마음도 타성에 젖기 쉬운데 이렇듯 뜻 깊은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되새기는 것이 참된 섬김세정을 실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기쁘다”고 이번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