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8일 인사이동 후 여직원 비율이 35%를 차지하고 있는 성북세무서(서장·장인모)는 ‘여성이 여성을 돕는 제도(Women Sopporting Women)를 활용, 직장내에서 남녀 간의 조화로운 균형과 동료 및 상·하간 신뢰확립으로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성북서는 지난 19일 오후 6시20분 멘토링제 활성화를 위해 종로구 혜화동 소재 한 식당에서 ‘특별한 여자에겐 멘토가 있다’라는 주제로 여직원 캔미팅을 실시했다.
장인모 서장, 이화순 총무과장, 6급이하 여직원과 기능직 여직원, 지난해 12월 이후 입사한 신규직원 등 총 58명이 참석한 이날 캔미팅에서 이들은 자신들의 인사이동이후 업무처리 내용과 시행착오 경험 및 에피소드 등을 이야기하며 상·하간의 벽을 허무는 어울림의 장을 만들었다.
이날 멘토로 나선 한 여직원은 “차 한잔의 친절이 납세자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며 “작은 배려가 필요하다”고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후배들에게 친절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또 다른 직원은 “업무가 모두 전산으로 바뀌어 메토, 멘티가 따로 없다”며 “정보가 있으면 서로 공유하고 상·하간 서로 협조하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입직원들은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도 많이 하고 실수도 많이 했다”면서 “바쁠때도 인상한번 쓰지 않고 잘 가르쳐 줘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선배직원들과 후배직원들은 이날 서로의 고충을 이야기할 때면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재미난 에피소드를 이야기를 할 때면 여기저기서 웃음꽃이 터져 나왔다.
장인모 서장은 특유의 제스처를 섞어가며 자신의 근무시절경험을 재미있게 이야기해 직원들로부터 많은 호응과 웃음을 유발했다.
장 서장은 “남자직원들보다 여성직원들에게 보다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여성직원들을 격려하고, “소신을 가지고 심도있게 열심히 일하고 친절하고, 따뜻하고, 센스있는 여성이 진정한 미인”이라며 모든 여성직원이 미인이 되기를 당부했다.
캔 미팅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뮤지컬을 관람했다.
뮤지컬 관람하면서 직원들은 함성도 지르고 크게 웃기도 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
한편, 성북서는 현재 부서별 신규직원에 대한 멘토를 지정해 월별자체 교육계획을 수립, 멘토링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