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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내국세

국세청 명(名)대변인, 이젠 '납세자 대변인'으로 나선다!

김재철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세무법인 위드윈' 대표세무사로 인생2막 

'열정과 소통'의 아이콘…36년 공직생활, 7번 승진 끝에 1급 고공단 꿈 이뤄

세무대학 출신 최초 국세청 대변인…국민과 국세청 간의 소통창구 넓혀

 

 

"공직에서 쌓은 다양한 세무경험을 바탕삼아 균형감 있는 세무대리인으로서, 납세자와 과세관청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두달전 1급 직위인 중부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 김재철 전 중부청장이 오는 23일 서울 삼성동 창조빌딩에 ‘세무법인 위드윈(With Win)’을 창립, 대표세무사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김 전 청장은 국립세무대학(4기) 졸업과 함께 8급으로 공직에 첫 발을 딛고, 총 7번의 승진 끝에 국세청 내 단 4석에 불과한 1급 고위공무원에 오르는 등 세무대학 후배들은 물론 7·9급 공채 출신 직원들에게 꿈과 희망의 아이콘이다.

 

직장과 가정, 모두에서 성공한 공직자이자 남편·아빠로 평가받았던 그는 평소 ‘업무에 대한 열정, 긍정적 생각과 자세’를 워라밸의 핵심 비결로 꼽았으며, 국세청 직원들로부터 ‘직급과 세대를 뛰어넘어 소통을 몸소 실천했던 관리자’로 기억된다.

 

그는 36년간의 공직생활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시절로, 최초의 세무대학 출신 ‘국세청 대변인’을 역임한 것과, ‘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으로 재직하면서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일했던 때를 꼽았다.

 

국세청 대변인은 국세행정에 대한 궁금증과 의문에 대해 과세관청의 입장 보다는 오히려 국민의 시각에서 설명과 이해를 구해야 하기에, 아이러니하게도 국세청 직원들에게는 별반 인기없는 보직이다.

 

김 대표세무사는 국세청 대변인 재직시 이같은 역할에 충실해 국민들의 세무행정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과세관청을 향한 따끔한 지적엔 적극적인 해명과 함께 더욱 사나운 회초리를 부탁하는 등 국민과 국세청간의 소통창구를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재직시엔 납세자 권익보호의 새로운 장을 연 ‘납세자 소통팀’을 신설해 현장 밀착형 세정지원의 기반을 마련했다.

 

납세자 소통팀은 본청과 지방청, 일선세무서 등 각 기관별로 신설됐으며, 해당 팀은 오로지 납세자와의 소통업무만을 전담해 산업단지·집단상가·전통시장 등지로 현장 출동해 세금고충을 즉시 해결하는 한편, 각 직능단체별로 맞춤형 세법지식과 정보를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김 대표세무사 또한 납세자 소통팀 신설 직후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직능단체·산업단지협회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이 호소하는 세금고충을 현장에서 즉시 해소하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특히 납세자가 가장 관심을 갖는 세무조사와 관련된 획기적인 제도를 도입·시행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우선적으로 납세자보호위원회 심의대상을 확대해 세무조사 과정에서 세무공무원의 위법·부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심의안건으로 상정토록 하는 등 과세관청 견제기능을 강화했으며, 이를 통해 위법·부당한 조사를 한 공무원을 교체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납보관의 세무조사 입회제도를 도입해 조사공무원의 적법절차 준수 여부를 직접 확인토록 하는 등 세무조사 과정에서 영세 자영업자의 심적 부담을 덜어주고 적법절차를 준수토록 유도했다.

 

이와 함께 세무조사 종결 이후에야 납세자로부터 의견을 듣던 사후 모니터링 제도를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전환, 조사 착수부터 진행·종결까지 각 단계별로 모니터링하는 등 세무조사 권한남용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주력했다.

 

이처럼 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재직시 납세자 권익보호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공로가 인정돼 그해 국세청 정책업무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때 '납세자 소통팀' 신설…전국 곳곳 누비며 현장서 고충 해결

세무조사 권한남용 방지 주력…조사팀 교체명령권·조사입회·실시간 모니터링 등 도입

김 대표세무사 "후배들 인생2막 시작할 때, 먼저 떠오르는 든든한 세무법인으로 가꿀 것"

 

 

부단한 혁신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던 그가 이제는 세무법인 위드윈을 창립, 납세자 권익보호와 성실납세 환경조성에 이바지하기 위해 균형감 있는 세무사로서 새로운 인생 2막을 펼치게 된다.

 

그는 특히 소수의 자산가들에게만 국한됐던 상속·증여·양도 등 재산제세가 근래 들어 일반 국민의 곁으로 부쩍 다가선 데 주목했다.

 

김 대표세무사는 자금출처조사 등 재산제세를 전담하는 서울청 조사3국3과장에 이어 서울청 조사3국장을 역임하는 등 재산제세 전문가로 익히 알려져 있으며, 오는 23일 개업식을 가지는 세무법인 위드윈 구성원들 또한 법인·재산제세 전문가로 활약하던 국세청 현직들이 공직을 떠나 합류하고 있다.

 

한편 김 대표세무사는 “납세자 권익을 보호하고, 성실납세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는 균형감 있는 세무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후배들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할 때 먼저 떠오르는 든든한 세무법인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프로필]김재철 대표세무사(세무법인 위드윈)

△중부지방국세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국세청 대변인·납세자보호담당관

△서울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 조사3과장

△목포세무서장

△국세청 세정홍보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국세청 감사관실

△을지로·남대문·남양주·강남·도봉세무서 등 근무

△국립세무대학 4회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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