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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8. (목)

[이사람]김명돌 세무사 "父傳子傳? 아들이 더 낫죠"

세무사이자 변호사 장남 김진혁씨, 이달 27일 명진 법률·세무회계사무소 개업

길 위의 순례자이자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한 사회공헌활동가

“나눔에는 멋이 있고, 낭만이 있다”…'베풂의 삶' 죽는 날까지 계속

 

납세자 권익지킴이를 넘어, 용인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김명돌 광교세무법인 대표세무사가 최근 경사를 맞았다.

 

김 세무사의 장남 김진혁씨가 이달 27일 명진 법률·세무회계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으로 세무회계·법률 시장에 진출한 것.

 

김진혁씨는 대학 재학 중인 지난 2014년 제 51회 세무사자격시험에 합격해 세무사 자격을 취득한데 이어, 로스쿨 과정을 거쳐 2019년 변호사 자격을 각각 취득했다.

 

변호사의 경우 세무사 자격을 자동으로 취득할 수 있기에 로스쿨 과정서 동기생들로부터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면 세무사 자격이 따라오는데 왜 세무사 자격을 별도로 취득했느냐?’는 물음이 많았으나, 김진혁 대표는 “세무사는 세무사고 변호사는 변호사”라고 답할만큼 원칙과 기초를 중요시한다.

 

자격 취득 후 2년간 로펌에서 실무를 익힌데 이어, 이달 27일 명진 법률·세무회계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세무회계 및 법률시장에 뛰어든 김진혁 세무사·변호사의 가장 큰 후원자는 아버지인 김명돌 세무사.

 

여행 작가로 익히 알려진 김명돌 세무사는 2007년 벽두새벽, 용인에서 자신이 나고 자라온 안동을 향해 8박9일 동안 261km의 도보여행 과정을 책으로 펴낸 ‘청산으로 가는 길’을 시작으로, ‘나비야 청산가자’, ‘강 따라 길 따라’, ‘해파랑길 이야기’, ‘탐라할망, 폭삭 속았수다!’, ‘산티아고 가는 길, 나는 순례자다!’ 등을 출간하면서 시인이자 수필가로 등단했다.

 

또한 ‘세무사가 찍어주는 명쾌한 절세비법’, ‘세무사가 찍어주는 종교인 종교단체 절세비법’ 등 세무 전문분야에서도 저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세무사가 펴낸 모든 책 속에선 절절한 가족 얘기가 빠지지 않았는데, 이 가운데서도 장남 김진혁 씨에 대한 걱정과 애정이 책장 속 곳곳에 박혀 있다.

 

코흘리개 시절부터 청소년기를 거쳐 이젠 어엿한 장년으로 성장해, 세무사이자 변호사로 사회에 진출하는 장남을 바라보는 김명돌 세무사의 어깨가 절로 으쓱해 질 수 밖에 없다.

 

한편으론, 고단한 길 위에서 사색가를 마다하지 않는 김 세무사는 용인 지역사회에서 익히 알려진 사회공헌활동가다.

 

지난 2014년 해파랑길 770km를 걸으면서 1km 당 일만원씩 총 770만원을 용인시 인재육성재단에 기부한데 이어, 2017년에는 세무사 개업 20주년을 자축하고 용인시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저소득층 장학금으로 용인시에 1억원을 기탁하는 등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

 

또한 2019년에는 ‘산티아고 가는 길, 나는 순례자다!’ 출판기념회를 하면서 산티아고까지 가는 길 800km를 일만원씩으로 환산한 800만원을 인재육성재단에 기부했으며, 도서판매대금 500만원도 새터민 지원금으로 기탁했다.

 

김 세무사의 사회공헌활동은 현재진행형으로, 용인지역에서 활동 중인 각종 사회봉사단체를 찾아 다양한 봉사·기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세무사는 “나눔에는 멋이 있고, 낭만이 있다. 진정한 사회적, 개인적 성공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베풂의 실행”이라고 나눔의 삶을 예찬한데 이어, “돈을 버는 것은 기술이요, 돈을 쓰는 것은 예술이기에 나는 죽는 날까지 기술자이고 예술가이고 싶다”고 삶의 목적을 확고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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