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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8. (목)

경제/기업

카카오 계열사 3개월간 14곳 신규편입됐다…디지털 보험사 출범 본격화

대기업들의 주력사업분야 집중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계열사간 흡수합병, 물적분할을 통해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신규 사업분야에 대한 진출 및 인접시장 영향력 강화를 위한 회사 설립·인수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기업경쟁력 제고에 나서는 양상이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최근 3개월간(2021년 8월1일~10월31일)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11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2천704개로 3개월 전보다 52곳 증가했다.

 

31개 집단이 회사 설립, 자본취득으로 106곳을 계열 편입했고, 29개 집단은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54곳을 계열 제외했다.

 

신규편입회사와 제외회사 모두 카카오가 각각 14개, 6개로 가장 많았다. 에스케이와 중앙은 10곳과 8개를 신규 편입시켰다. 반면 IMM인베스트먼트과 현대해상화재보험은 각각 6곳을 제외했다.

 

특히 주력사업 분야 집중을 위한 사업 개편활동이 두드러졌다. 현대중공업은 건설기계제작사인 두산인프라코어(주)를 인수하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씨제이는 영화제작사 등 3곳의 지분을 취득했고, 중앙은 방송·프로그램제작사 6곳을 설립하거나 지분을 취득했다. 한국투자금융과 IMM인베스트먼트, 다우키움은 각각 4개씩 총 12개 투자금융회사를 신규설립했다.

 

신규사업분야 진출도 활발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을 설립해 디지털 보험사 출범을 본격화했다. 호반건설은 ㈜전자신문사 등 5개 자회사를 인수하고 계열사인 ㈜호반주택의 사명을 서울미디어홀딩스(주)로 변경했다. 언론·미디어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사업 확장이다.

 

사업구조 개편에도 적극 나섰다. 에스케이는 에스케이이노베인션(주)을 ㈜에스케이온(배터리사업부), ㈜에스케이어스온(석유개발사업부)로 분할설립했다.

 

신세계는 ㈜제주소주를 ㈜신세계엘앤비에 흡수합병시켰으며, 카카오는 ㈜멜론컴퍼니를 ㈜카카오엔터테이먼트로,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에 각각 흡수합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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