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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7. (수)

구본윤 전 이천세무서장, 광교세무법인서 새출발

중부지방국세청 인사팀장, 조사1·2·3국 팀장 지낸 인사·조사통(通) 

"납세자는 이롭게, 과세관청엔 합리적 대안 제시하는 가교역 나설 터"

 

 

“공직생활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국세행정의 충실한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

 

구본윤 前 이천세무서장이 지난 연말 명예퇴임을 끝으로 37년간의 세무공직생활을 접고 납세자권익지킴이로 새롭게 인생 2막을 열어간다.

 

국립세무대학(2기) 졸업과 함께 지난 84년 국세청에 임용된 구 세무사는 37년간의 공직생활 거의 전부를 중부지방국세청(현 인천청 포함)에서 근무해 온 중부청 맨이다.

 

현직 재직시 구 세무사는 중부청 대기업 정기조사를 전담하는 조사1국에 이어 재산제세를 전담하는 조사2국과 특별조사를 수행하는 조사3국 등에서 근무하며 현장조사를 지휘하는 팀장으로 활약했다.

 

구 세무사는 특히, 세금 부과에 반발해 납세자가 제기한 불복청구 및 소송을 전담하는 중부청 법무과에서 7년 동안 근무하면서 200여건의 소송을 수행했으며, 승소율 95%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세무행정과 조사현장의 간극을 충분히 경험한 구 세무사는 “국세행정은 세법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납세자의 일상적인 사업활동을 살피기에 세무조사 과정에서 납세자와 과세관청간의 마찰은 피할 수 없다”면서도, “납세자에게는 이롭게, 과세관청에게는 명분있는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가교역에 나서고자 한다”고 활동계획을 밝혔다.

 

이처럼 세무조사와 조세불복 업무에서 탄탄한 기본기와 전문성까지 인정받은 구 세무사는 공직재직시 인사팀장으로 근무하면서 5천여명이 넘는 중부청 직원들의 인사를 주도했던 특별한 행정경험도 가지고 있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고금의 격언은 국세청 조직에서도 여실히 통용돼, 인사팀장 재직시 원칙과 기준에 따른 인사관행을 정착시켜 직원들의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일선 세무서의 안정적인 업무정착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구 세무사는 특히, 인사시즌마다 고충을 호소하는 수 많은 직원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세심하게 헤아리고 해소하는데 역점을 뒀기에 중부청내 수많은 직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공직 마지막 임지인 이천세무서장 재직시에는 원거리에 소재한 여주시와 양평군 납세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각 지자체장들과 담판을 벌여 여주민원실과 양평민원실을 확장 이전하는 등 납세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높이기도 했다.

 

37개 성상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이젠 납세자 권익지킴이로 새롭게 발을 내딛는 구 세무사는 “오랜 공직생활을 큰 과오없이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선·후배 및 동료와 많은 친지들의 성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공직에서 받았던 은혜와 감사를 이젠 납세자에게 보답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 세무사는 이달 21일 광교세무법인 이천지점(이천시 부악로 72-17, 204호) 대표세무사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프로필]

△이천세무서장 △홍성세무서장 △부산지방국세청 조사2국 관리과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조사2국·조사3국 팀장 △중부지방국세청 인사팀장 △국세청 개인납세국 팀장 △중부지방국세청 법무과 △안산·평택·서산·인천·북인천·남인천·부천세무서 등 근무 △국립세무대학 졸업(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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