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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 · 회계 · 관세사

회계법인, 세무매출 비중 30% 밑으로…경영자문 늘어

금감원 분석…세무 매출 비중 29.4% 차지

경영자문 매출 비중 33.1%…지속 증가세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 3조9천226억원…전기 대비 13.2%↑

 

전체 회계법인의 세무부문 매출 비중이 30%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의 2019사업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사업연도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은 3조9천226억원으로 전기 3조4천663억원 대비 13.2% 증가했다.

 

업무별로는 경영자문 1조3천13억원(33.1%), 회계감사 1조2천815억원(32.7%), 세무 1조1천518억원(29.4%), 기타 1천880억원(4.8%) 순이었다.

 

특히 경영자문 매출 증가세(33.1%)가 두드러졌다. 이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및 평가(운영), 기업 회계자문서비스 등 감사 관련 용역 및 M&A 자문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경영자문 매출 증가에 불구하고 감사대상 회사에 대한 경영자문 매출(540억원)은 전기(566억원) 대비 26억원(4.8%) 감소해 감사인의 독립성 강화 추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감사부문 매출 역시 전기 대비 1천734억원(15.6%) 늘었다. 외감법 개정에 따른 표준감사시간제, 주기적 지정제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도입 등으로 감사시간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업무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최근 3년간 경영자문 매출 비중은 2017년사업연도 30.0%, 2018사업연도 32.0%, 2019사업연도 33.1%로 지속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회계감사 매출 비중은 32.5%, 32.0%, 32.7%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무 매출 비중은 32.0%, 30.4%, 29.4%로 하락세를 보였다. 기타는 5.5%, 5.6%에서 4.8%로 소폭 하락했다.

 

 

전체 회계법인 매출액 3조9천226억원 대비 4대 회계법인의 매출액 비중은 50.5%(1조9천796억원)으로 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4대 회계법인의 업무별 매출 비중(점유율)은 회계감사부문은 전기 대비 1.1%p 늘었으나 세무 , 경영자문부문은 각각 1.0%p, 2.7%p 감소해 시장집중도가 완화됐다.

 

4대 회계법인 중 삼정의 매출 증가액(871억원)과 증가율(18.4%)이 가장 높고, 세무 및 경영자문 등 전 부문에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업무별 매출 증가율은 감사에서는 한영, 세무 및 경영자문에서는 삼정이 가장 높으며, 업무별 매출액 부문에서는 삼정의 경영자문(485억원↑)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2019년 회계연도 중 전체 회계법인이 수행한 개별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가 주재무제표인 회사가 작성하는 별도재무제표 포함) 외부감사 실적은 총 2만7천939건으로 전기보다 3.3%(968건) 감소했으며, 연결재무제표 감사실적은 총 4천107건으로 전기보다 6.0%(233건) 증가했다.  

 

4대 회계법인의 감사실적은 리스크 관리 강화에 따른 감사대상 회사와의 계약 해지 등으로 개별재무제표 3천987건, 연결재무제표 1천346건으로 전기보다 각각 8.6%(376건), 7.6%(110건) 감소헀다.

 

이에 따라 4대 회계법인의 감사회사 점유율도 전체 외부감사 회사(개별 14.3%, 연결 32.8%)와 주권상장회사(개별 38.2%, 연결 42.6%) 모두 감소 추세를 보였다.

 

외부감사대상 회사의 평균 감사보수는 3천820만원으로 전기 대비 21.6% 증가했다. 특히 4대법인의 평균 감사보수는 1억4천300만원으로 30.1% 증가율을 보였다.

 

금감원은 “외부감사 투입시간 증가 등으로 감사보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헀고, 특히 4대 회계법인의 경우 감사위험 대비 보수가 낮은 감사업무 수임을 줄이는 경향이 반영됐다”고 추정했다.

 

한편 최근 3년간 감사업무 부실을 사유로 회계법인이 피소돼 종결된 소송건은 총 56건(대상 회계법인 26개)이며, 이 중 15건의 소송에서 회계법인이 패소(일부패소 포함)하거나 화해로 종결돼 총 40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했다.

 

2019사업연도말 현재 회계법인이 피소돼 소송 진행 중인 사건은 총 124건(대상 회계법인 20개, 소송가액 8천87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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