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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삼면경

'세수·코로나' 등 현안 산적…도봉·성북세무서장 두달 넘게 공석

◇…서울지방국세청 산하 일선세무서 가운데 두 곳이 두달여가 넘도록 세무서장 직위가 공석으로  남아 있어 해당 세무서의 원활한 업무추진은 물론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기민한 대처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지역 세정가에서 대두. 

 

앞서 국세청은 지난 6월30일자로 부이사관 및 과장급 등 94명에 대한 상반기 전보인사를 단행했으며, 금번 인사로 성북세무서장과 도봉세무서장은 각각 새로운 임지로 떠난 반면, 후임 서장 인사는 두달여가 넘도록 이뤄지지 않아 현재까지 공석 중인 상태.

 

강북구·도봉구(창동 제외)를 관할하는 도봉세무서의 한해 세수는 4천825억원(2019년 국세통계연보), 성북구를 관할하는 성북세무서는 1조5천156억원으로 수도권 세무서로서의 위상이 여타 세무서에 비해 결코 뒤처지지 않음에도 세무서장 공석 상황이 이례적으로 길어지는데 대해 지역 세정가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 

 

더욱이 지난 7월에는 조직의 수장이 없는 상태에서 세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올해 1기분 부가세 확정신고업무를 맞았고, 최근 코로나19 확산 시기를 맞아 소속 직원과 방문 민원인의 방역을 철저하게 챙겨야 함에도 두달 넘게 세무서장 공석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이례적일 수 밖에 없는 실정.

 

세정가 한 관계자는 “6월말 세무서장 인사 당시에는 해외 파견 복귀자의 임명을 염두에 두고 일정 기간 순연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처럼 두달 가량 지체될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코로나19 등 시급한 현안이 수시로 발생하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세무서장 공석 상황을 두달 가량 방치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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