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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3. (토)

내국세

매주 독거노인에 반찬 만들어 보낸 세무사 '아름다운 납세자' 영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하고 이웃과 지역사랑을 몸소 실천한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들이 국세청으로부터 '아름다운 납세자상'을 받았다. 

 

올해는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 실천과 함께 재능기부, 거주민·장애인 채용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 고난 극복 등 미담사례 주인공 30명이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됐다.

 

다음은 4일 국세청이 밝힌 아름다운 납세자상 수상자들의 사회공헌 사례다.

 

신현오 세무사(신현오세무회계 대표)는 교회의 불우이웃 구제와 공주사대부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매년 정기적으로 기부했다. 특히 공주연탄은행을 통해 직접 불우이웃에 대한 무료 연탄 나눔 사업을 하고 독거노인에게 매주 반찬을 조리해 제공했다. 이외에도 지역장학법인의 예・결산 업무를 무료지원하는 등 재능기부에 앞장섰다.

 

황제오리본점 이원창 대표(54세, 남)는 소외이웃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지속 실천하며  따뜻한 지역공동체 만들기에 앞장섰다. 그는 다문화학교 선생인 배우자를 통해 어려운 학생들의 사정을 알게 된 후 이들을 돕기 위해 기부를 시작했다. 이후 불우이웃, 장애인 단체 등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학여행을 가지 못하는 학생의 경비도 지원했다. 또한 노인의 날에 지역 어르신 영정사진 무료촬영을 지원하는 등 따뜻한 배려의 마음을 담아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재능기부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한 아름다운 납세자도 있었다. 의료법인 중앙재단 박태건 대표(50세, 남)는 노인전문병원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내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진료 및 의료 봉사활동에 나섰다. 의료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농촌 어르신들을 위해 매년 각 가정을 방문해 양·한방 의료봉사활동을 지원하고, 노인·치매·장애인 관련 지역행사에 연간 20회이상 참여해 약 1만여명에게 응급의료 지원 및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업위기를 상생경영을 통해 극복하고 사회공헌을 실천한 기업 대표도 발굴했다. 태진기전(주) 김성회 대표(63세, 남)는 IMF 당시 적자 누적으로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함께 한 직원들과 생활비만 나눠가며 합심해 위기를 극복했다. 현재는 함께 고생했던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보답하기 위해 거주시민을 우선 채용하고, 출소자 재범 방지와 사회 적응훈련을 위한 정기적 기부를 실시하는 등 함께 어울려 사는 지역민의 행복과 공동체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힘쓴 기업 대표도 아름다운 납세자에 선정됐다.  한일냉장(주) 오종수 대표(66세, 여)는 아들의 중학교 시절 봉사활동을 계기로 송도마리아 영아원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취약계층아동 돕기에 관심을 갖고 월드비전, 유니세프, 유엔난민기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과 1:1 결연을 맺어 지속 후원하고 있다. 또한 부산 아너 소사이어티 하이클래스 회원으로 연탄 나눔봉사, 장애인 복지관 등 급식봉사, 해양환경 개선 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국세청은 올해부터는 아름다운 납세자 선정범위를 근로소득자까지 확대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 윤수향씨(49세, 여)은 직장봉사단을 설립해 직장동료들과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회사에서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하면서도 자발적으로 조직한 봉사단의 리더로서 사회봉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특수학교와 연계해 장애 학생들의 체험학습, 수련회 등을 동행하면서 1:1 돌봄 봉사를 지원하고, 장애인 직업 훈련, 아동청소년 밑반찬 지원 사업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김태곤 스템코(주) 과장(43세, 남)은 우연히 직장에서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가족들과 함께 장애인 행사 간식 기부, 차량 지원 등의 봉사를 시작했다. 현재는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을 찾아 가족캠프 등 장애인 복지향상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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