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장·차관급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에 최창원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문승옥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기획재정부 제2차관에 안일환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임명하기로 했다.

구윤철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재정·예산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경제관료다.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 중앙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시 32회로 공직에 발을 들인 후 예산 라인에 몸담은 '예산통'이다.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예산총괄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실장을 거쳐 제2차관을 지냈다. 정책기획·조정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최창원 신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관악고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일본 사이타마대 정책과학대학원 석사 학위와 서울시립대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시 36회 출신으로 국무조정실 성과관리정책관, 국무조정실 총무기획관을 역임했다.

안일환 신임 기재부 제2차관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행정학 석사, 캐나다 오타와대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2회 출신으로 기재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으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