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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6. (화)

경제/기업

삼정KPMG "작년 스마트농업 투자액 64억달러"

스마트농업 시장내 데이터경쟁 심화…"데이터 주권 확보해야"

지난해 스마트 농업에 투입된 세계 투자자본 규모가 약 64억달러로 집계됐다. 앞으로 농업과 기술이 결합된 ‘어그테크(Agtech)’가 유망 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정KPMG는 2일 발간한 ‘스마트 농업과 변화하는 비즈니스 생태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어그테크에 투자된 건수는 495건, 2010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며 스마트 농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2019년 스마트 농업·어그테크에 투자된 건수는 연평균 24.5%가량 증가했다. 세계 투자자들이 스마트 농업에 투자한 자금은 연평균 15%가량 늘었다.

 


어그테크에는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엑셀러레이터·벤처캐피털의 투자 비율이 높고, 카카오인베스트먼트·IMM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투자자들도 친환경·건강식품에 투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알리바바 등 세계 거대 테크기업들도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4차산업의 원유’라 불리는 ‘데이터’의 중요성도 빼놓을 수 없다. IT시스템, 플랫폼, 데이터 축적, 데이터 라이브러리 등은 '스마트 농업 핵심 성공 요인'의 필수 고려사항이 됐다.

 

보고서는 스마트 농업이 성공하려면 △밸류체인 단계별 시스템·플랫폼 개발과 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 △기능성·약용 작물 등 유망 작물의 발굴·육성 역량 확보 △스마트 농업 제반 제도 정비·우수인력 양성 △어그테크의 적극적인 투자 및 M&A 모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밸류체인 단계에 따라 접목 가능한 스마트 농업 기술은 ‘테크놀로지 맵’으로 도안화해 제시했다. 해당 맵에는 데이터를 관리하는 정밀농업과 생명공학기술, 자동화에 필요한 드론·로보틱스, APC·저온저장고 등 스마트 유통에 필요한 기술 등이 언급됐다.

 

 

 

박문구 삼정KPMG 전무는 “밸류체인 단계에 걸친 빅데이터 축적은 스마트 농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라며 “생육환경 및 작물 재배 과정 전반에 걸친 데이터 수집·분석이 어그테크 밸류체인 개척과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확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 농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공공·민간 인프라의 융합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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