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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관세

노석환 관세청장 "모든 역량 결집해 수출활력 되살리겠다"

13일 취임식 개최… "새로운 50주년 위한 각오 다지자"
철저한 관세국경 관리·안정적 재정수입 확보 강조
'생생지락' 관세청, 자부심 느낄 수 있는 조직 만들터"

노석환 신임 관세청장은 경제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관세청 본연의 업무인 철저한 관세국경 관리와 차질없는 재정수입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밝혔다.

 

 

노석환 관세청장은 13일 정부 대전청사에서 개최된 제30대 관세청장 취임식에서 국민들이 관세청에 준 책무를 언급하며, 기본에 충실한 실용적 관세행정을 펼쳐나갈 것을 예고했다.

 

노 관세청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향후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업무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관세행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수출활력을 되살려야 한다”며, “우리 중소기업은 여전히 수출정보와 규제개혁에 목말라 있기에, 성장잠재력이 큰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수출기업들이 신남방·신북방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관세외교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엄정한 관세국경 관리로 공정한 대외경제질서를 확립해 나갈 뜻도 밝혔다.

 

노 관세청장은 “관세청은 수출입 최일선에서 물품과 자금의 흐름을 관리하는 기관으로서, 불법·불공정행위를 엄단하고 대외경제질서를 공정하게 바로 세울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관세청 본연의 업무를 환기시켰다.

 

과세기관으로서의 공정함과 징수기관으로서의 안정적인 세수확보 역할도 강조했다. 이는 전임 김영문 관세청장 당시 관세청의 핵심업무에서 후순위로 밀렸던 업무다.

 

노 관세청장은 “따뜻하고 공정한 과세행정으로 혁신적 포용국가를 뒷받침해야 한다”며 “우리청은 관세와 부가세를 거두는 기본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성실납세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불성실납세자는 단호히 제재하되 납세자의 권리보호에도 만전을 기해 공정하면서도 포용력 있는 과세행정을 만들어 가겠다”며 “특히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혁신경제와 포용사회를 구현하기 위하 안정적 세수 확보가 필요하다”고 징수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조했다.

 

노 신임 관세청장은 이같은 업무방향을 제시한 뒤, “세가지 일을 잘하기 위해서 미래를 대비한 혁신을 해야 한다”며, 관세청장이기 이전에 동료로서 관세행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그는 기본에 충실할 것과 공무원으로서의 직업윤리를 마음에 새겨 줄 것을 주문했으며, 마지막으로 본연의 취지를 항상 생각하고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관세청 조직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노 관세청장은 “직원들이 ‘세관인’이라는 말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가려 한다”며 “자부심의 바탕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조직화합에 있다”고 지목했다.

 

특히 “일할 때는 집중하되, 쉴 때는 확실하게 쉬는 분위기를 만들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생생지락의 관세청을 만들겠다”며 “내년 관세청 개청 50주년을 맞아 선배들의 열정과 헌신을 계승하고 새로운 50년을 위한 각오를 다지는 등 주인의식을 갖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생생지락은 조선 세종대왕의 통치철학으로, ‘생업을 즐거워하고 일을 일으키면 그 삶이 풍요로워진다’는 뜻으로, 현대의 워라밸과 상통하는 의미다.

 

한편 노석환 관세청장은 취임식 직후 대전국립현충원을 참배했으며, 방명록에 ‘튼튼한 경제, 안전한 사회를 위해 관세국경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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