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본부세관(세관장·김용식)은 15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2024년 제4회 관세청 AEO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인을 획득한 15개 업체에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공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지이엠, ㈜에이치유로지스틱스, ㈜에이치에스엘엔씨, ㈜지아이지, ㈜팬스타신항국제물류센터 등 5개 업체는 AEO 신규공인을, 세방㈜,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 등 10개 업체는 AEO 재공인을 받았다.
특히 세방㈜는 관세청이 AEO제도를 도입한 이후 물류업계 최초로 'AAA' 등급을 받았다. 세방은 2023년 관세청과 한국AEO진흥협회가 주최한 'AEO 기업의 날 행사'에서 AEO제도를 활용한 수출위기 극복 사례로 동상을 수상하는(총 3회 수상) 등 AEO 제도 활용의 비즈니스모델이 됐다는 평가다.
이번 'AAA' 등급 획득으로 지난 5년간 지속해온 전국 50여개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법규준수 제고 노력의 결실로 한 차원 높은 안전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AEO로 선정된 기업은 관세조사 면제, 과태료 경감, 서류제출 생략에 따른 신속 통관, 수출입 검사비율 축소 등 다양한 관세행정 혜택을 받는다. 또한, AEO 공인업체는 기업의 협력파트너로 지정된 세관공무원인 기업상담전문관(AM)이 지정돼 통관, 물류 등 관세행정 전반에 대해 1:1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국과 AEO 상호인정협정(MRA)을 체결한 미국·중국·일본 등 25개 국가로 수출시 상대국 세관에서도 수입검사 축소, 우선 통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출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장 개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관세청은 지난해 6월 영국, 12월 우리나라 3대 수출교역국인 베트남과 MRA를 체결해 우리 AEO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수출 중 약 57%에 해당하는 303억 달러를 AEO기업들이 담당하고 있다.
김용식 부산세관장은 "최근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세계 각 국의 비관세 장벽으로 인한 어려운 무역환경 속에서 AEO 공인이 이러한 난관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기업들의 좋은 경쟁력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부산세관은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우리 수출입기업이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