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조기업 10곳 중 7곳 "추석 경기 작년보다 나빠"

2024.09.12 12:00:42

 

대구지역 제조기업 10곳 중 7곳은 추석 경기가 지난해보다 나빠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가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대구지역 제조기업 150개 사를 대상으로 2024년 추석 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67.3%가 '작년 추석보다 체감경기가 악화했다'라고 답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1차 금속은 응답 업체 전체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섬유와 기계·장비 중에서도 78.3%와 76.9%가 악화됐다는 응답을 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동차부품은 51.4%의 기업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호전됐다고 응답했다.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과 관련해서는 응답 기업의 49.3%가 ‘전년 수준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축소지급’과 ‘경영 곤란으로 지급하지 않겠다’라는 기업도 각각 4.7%와 8.5%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휴무 일수는 응답 기업 4곳 중 3곳에 해당하는 74.0%가 주말을 포함해 5일 휴무라고 답했다.

 

‘유급휴가 부여’ 또는 ‘공동 연차유급휴가 사용 권장’ 등으로 7일과 9일 휴무기업도 각각 2.7%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비중치는 미미했다.

 

추석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해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이 57.3%로 가장 많았으며,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5.3%인 반면,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7.4%에 그치는 등 대다수 기업이 향후 경기회복이 쉽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계속된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내수 부진과 경기침체로 지역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많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추석 명절 특별자금이 지역기업에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최규열 기자 echoi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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