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인기폭발, 대구·경북 화장품류 수출 26.1% 증가

2024.09.02 12:13:21

 

대구·경북지역 화장품류 수출액이 코로나19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지역 화장품류 수출액은 1억5천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증가했다.

 

연도별 수출액은 지난 2020년 9천700만달러에서 2021년 6천100만달러로 급감했으나 2022년 8천만달러, 지난해 1억1천900만 달러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품목별 수출 비중은 스킨, 로션 등 기초화장품(67.6%)이 가장 컸으며, 립스틱 등 색조화장품(16.8%), 마스크 팩 등 미용 제품(13.4%), 클렌징폼 등 세안 제품(2.1%), 향수(0.2%)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색조화장품은 ‘립’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전년 대비 68.9% 늘면서 올해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 화장품류는 전 세계 91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미국(20.0%), 중국(14.9%), 대만(14.5%), 베트남(11.0%), 일본(9.0%) 등의 순이다. 중국의 경우 2020년 수출 비중의 51%를 차지했으나 2021년(37.9%)부터 2022년 39.3%, 지난해 24.5% 등으로 의존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세관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함께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제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지역 경제에도 활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규열 기자 echoi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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