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9개 지원분야에 300명 모집…20개 분야 32명 미달
작년 95개 지원분야에 200명 모집…33개 분야 71명 미달
응시분야 늘었는데 응시율도 높아져…근무지 확대, 제도홍보 효과
국세청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세무업무를 보좌할 청년인턴 채용에 나선 가운데, 응시분야는 물론 응시인원 미달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채용인원이 작년보다 100명 늘어난 300명을 뽑고, 청년인턴이 근무하는 지역을 지칭하는 지원코드(응시분야) 또한 14개 늘었음에도 응시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달 16일부터 26일까지 총 109개 지원코드(응시분야=근무지역), 총 300명의 청년인턴 채용을 위한 원서 접수를 진행했다.
4일 발표된 청년인턴 채용 서류전형 합격자 공고에 따르면, 총 109개 지원코드 가운데 20개 코드에서 미달(18.3%)됐으며, 응시인원의 경우 채용 예정인원 300명 가운데 32명(10.6%)이 미달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95개 지원코드 가운데 33개 코드(34.7%)가 미달되고, 채용 예정인원 200명 가운데 71명(35.5%)이 미달한 것에 견주면, 지원코드 및 응시인원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응시인원이 이처럼 늘어난 배경으로는 청년인턴제도 시행 2년차를 맞아 지난 1년간의 홍보 효과와 더불어 청년인턴 근무지역이 종전 일선세무서에 올해부터 본청과 지방청까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세청은 올해 지원코드에 본청과 7개 지방국세청을 포함하는 등 지방청이 소재한 광역시에서도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국세청 관계자 또한 “청년인턴제도가 시행 2년차를 맞음에 따라 채용 대상인 청년들에게도 해당 제도가 널리 홍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달한 지원코드에 대해서도 시급하게 채용 재공고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1차 공고에서 미달한 20개 지원코드에 대해서는 이르면 다음달 5일 재공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국세청 청년인턴의 주요 업무는 △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 등 주요 신고업무 지원 △장려금 신청업무 지원 △민원상담·안내지원 및 회의준비 지원 등을 포함한 국세행정 업무를 보조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으며, 근무시작일은 다음달 1일부터다. 근무시간은 주5일(1일 8시간)이며 보수는 206만원 내외로 시간외 근무수당, 연가보상비 등은 별도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