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상위 500대 기업 42곳 신규 진입…기아 5위→3위

2023.05.10 11:42:18

500대 기업 총 매출액 4천60조…전년 대비 23.7%↑

영업이익, 236조88억원…전년보다 15.9% 하락

에스케이온, 엘앤에프, 카카오뱅크 등 합류

두나무, 부영주택, 씨젠 등은 탈락

 

지난 1년간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42곳이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케이온, 엘앤에프, 자이에스앤디, 카카오뱅크는 신규 진입한 반면 두나무, 부영주택, 씨젠 등은 탈락했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 지주사/지배기업은 개별)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액은 4천60조2천438억원으로 전년 보다 23.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36조88억원으로 전년보다 15.9% 하락했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기업은 42곳으로 1년 전 39곳보다 3곳 많았다. 지주사 전환으로 지난해 3월 설립된 포스코와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된 에스케이온을 비롯해 한국마사회, 엘앤에프 등이 합류했다.

 

반면 한국해양진흥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영주택, 씨젠, 엠디엠플러스, 신영 등 6곳은 매출이 1조원 이하로 감소하며 탈락했다. 한화건설, 롯데푸드 등 합병으로 소멸한 기업도 5곳이었다.

 

◇석유화학 업종 상승세…49곳으로 가장 많아

 

업종별로는 29곳의 순위가 올라간 석유화학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자동차·부품 업종에서는 20곳의 순위가 올라갔고, 에너지업종과 운송업종에서는 각각 17곳의 순위가 상승했다.

 

반대로 유통업종은 순위가 하락한 기업이 29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건설·건자재업종이 25곳, 보험 24곳 순으로 하락기업 수가 많았다.

 

이에 따라 500대 기업 중 석유화학이 49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부품과 유통업종이 각각 44곳으로 2위였고, 건설·건자재(37곳), IT전기전자(35곳), 식음료(31곳), 보험(29곳), 생활용품(27곳), 서비스(27곳) 업종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부동의 1·2위…100계단 이상 상승한 기업 9곳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부동의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가 5위에서 3위로 2계단 도약해 눈길을 끌었다. 4위는 LG건설, 5위는 한국전력공사, 6위는 전년보다 한계단 상승한 한화였다.

 

GS칼텍스, 메리츠증권, 에스케이트레이딩인터내셔널, 하나은행도 ‘톱10기업’에 합류했다. 이들 기업은 전년 대비 각각 5계단, 24계단, 10계단, 7계단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8위였던 SK하이닉스는 17위로 9계단이나 미끌어졌으며, 9위였던 LG화학도 3계단 밀려난 12위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10위에서 11위로 1계단 하락했다.

 

순위가 100계단 이상 상승한 기업은 9곳이나 됐다. 특히 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토건은 326위에서 75위로 251계단 뛰어오르며 가장 상승폭이 컸다.

 

배터리 양극재 생산능력을 크게 늘린 에코프로비엠은 383위에서 149위로 234계단 상승했고 미국 화학업체 크레이튼을 인수한 DL케미칼도 356위에서 169위로 187계단 상승했다.

 

이외에도 한국증권금융, 지에스이피에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성산업, 한화에너지, 한국화이자제약의 순위가 100단계 이상 뛰었다.

 

반면 10곳은 100계단 이상 하락했다. 기업분할로 매출이 급락한 SK이노베이션, 코오롱글로벌을 비롯해 희성촉매, 한국금거래쓰리엠, 희성피엠텍, 서울주택도시공사, 대유에이텍, 신영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포스코홀딩스 등이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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