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휘선 초대 한국고시관세사회장 "업계에 희망을 여는 조직 될 것"

2023.03.29 14:11:32

"청·장년 관세사 참여, 본회만으론 어렵다" 창립 배경

'업역수호특별위·미래수익창출특별위'로 전문영역 확보

한국관세사회와 양립할 생각 없어…협력체계 구축하되

과감한 개혁·현안 해결 주도해 나갈 것

 

 

한국고시관세사회 창립총회가 2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가운데, 이날 초대회장에 당선된 한휘선 회장은 한국관세사회가 청·장년 관세사들의 다양한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이 역설적으로 고시관세사회 창립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한휘선 고시회장은 당선 직후 가진 한국세정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관세사회가 회원의 권익 보호와 업무영역 확대라는 본연의 기능 수행에 미진했던 점을 지적하고, 청·장년 관세사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함께 행동하기 위해 고시관세사회가 창립했다고 말했다.

 

현재의 무역업계 시장이 덤핑과 리베이트로 얼룩져 있다고 우려한 한 고시회장은 업역수호특별위원회와 미래수익창출특별위원회(가칭)를 발족해 관세사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통관시장으로 바꿔 나갈 것을 예고했다.

 

한 회장은 특히 한국관세사회의 관계 설정에 대해 양립할 생각도 양립할 수도 없다면서 법정단체인 관세사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되 고시회가 보다 과감한 개혁을 요구하고 업계 현안 해결을 주도해 나갈 것을 시사했다.

 

다음은 한휘선 회장과 총회 현장에서 가진 일문일답.

 

-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한국고시관세사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소감은?

“발기인대회를 거쳐 창립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열정을 다하셨다. 그분들의 열정이 헛되지 않고 관세사업계의 희망을 열어가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법정단체인 한국관세사회와 별개로 일반 시험 출신으로만 구성된 고시관세사회를 창립한 배경은 무엇인가?

“한국관세사회가 회원의 권익 보호와 업무영역 확대라는 본연의 기능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젊은 청·장년 관세사의 관심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고시관세사회를 통해 청·장년 관세사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기 위해 창립하게 됐다.”

 

-한국고시관세사회가 향후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갈수록 관세사의 존재감은 떨어지고, 시장은 덤핑과 리베이트로 얼룩져 있으며, 남아 있는 시장도 관세사가 아닌 포워더와 타 자격사들이 침해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깊은 고민과 치밀한 대안으로 하나하나 해결해 가는 노력을 할 것이며, 통관시장이 관세사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시장으로 바뀔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가칭 ‘업역수호특별위원회’와 ‘미래수익창출특별위원회’를 가장 강력한 조직으로 키워낼 계획이다.”

 

-초대 회장으로서 최우선적으로 주력할 회무는 무엇인가?

“강력한 집행부와 실천력 있는 제 위원회를 꾸리는 것이다. 급히 서두르지 않고 많은 회원들로부터 듣고 인재가 있다면 삼고초려해서라도 열정과 추진력, 실력까지 겸비한 회원들로 강력한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

 

-고시관세사회가 성공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회원 저변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한 방안과 회비 규정은 어떻게 되나?

“무관심, 개인의 정치적 욕심, 대형법인 주도라는 인식 등 다양한 이유로 아직 정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회원들이 다수 있다. 아마도 향후 고시관세사회의 행보와 성과에 따라 진정성이 통한다면 자연스럽게 회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드시 필요한 조직으로 인식되면 모두 참여할 것이고 자연스레 회비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당분간은 기부금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한국관세사회와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한국관세사회와 양립해서도 (안되며) 양립할 수도 없다. 관세사업의 발전을 위해 법정단체인 관세사회와 역할 분담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되, 한국관세사회의 과감한 개혁을 요구하며 적극적인 정책 제안으로 업계 현안 해결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

 

-고시관세사회를 바라보는 세관 출신 관세사와 관세청·기재부 등 유관기관에 전하고 싶은 말은?

“한국고시관세사회는 고시 출신 관세사들끼리 잘해보자고 만들어진 조직이 아니다. 우리 관세사 전체의 이익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관세전문가, 수출입전문가로서 사회적 역할 또한 다해 갈 것이다. 선입견보다는 향후 행보와 역할을 기대해 달라."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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