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수출입 통관 절차 단축 협정 체결한다

2023.03.13 10:38:50

제2차 한⋅베트남 경제부총리 회의 개최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 상호인정약정' 조속히 체결 

'원산지증명서 전자교환 시스템' 연내 개통도 합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1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레 밍 카이 베트남 부총리와 제2차 한⋅베트남 경제부총리 회의를 개최해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추 부총리 취임 이후 처음 해외에서 개최되는 경제 분야 최고위급 양자 협의체로, 2019년 제1차 회의 이후 4년 만에 개최돼 우리나라 핵심 협력국인 베트남과 경제협력 논의를 전격 재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추경호 부총리는 무역확장을 위해 정책금융, 세관⋅통관시스템 등 무역 인프라를 지원하고, 투자 기회 확대를 위해 개발금융을 통한 대규모 인프라 사업 발굴, 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정부간 소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공급망 협력에서는 한국기업이 구축한 역내 밸류 체인 지속을 위한 베트남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당부했다. 

 

레 밍 카이 베트남 부총리는 양국 교역액을 2023년 1천억불, 2030년 1천500억불 달성을 목표로 양국이 협력해 나가자고 하면서, 무역수지의 불균형 완화, 4차산업⋅AI 등 첨단 분야의 기술협력,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EDCF⋅EDPF를 통한 금융협력 등을 강조했다.

 

이날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지난 정상회담의 경제분야 성과사업의 후속조치로 금융협력 프레임워크 이행, 세관상호지원협정 이행, ‘ICT 협력 MoU’ 이행, 노동허가 등 협력, 금융기관 현지진출에 대해 논의했다.

 

현지 대형 인프라 후보사업에 대한 지원 우선 순위를 논의하고, 대외경제협력자금(EDCF) 및 경제협력증진자금(EDPF)의 적기 집행을 위한 약정 체결을 연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의 통관절차 단축을 위한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상호인정약정’을 조속히 체결하고, FTA 활용 촉진을 위한 ‘원산지증명서 전자교환 시스템’을 연내 개통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베트남 내 기업은행 법인 설립, 산업은행⋅농협은행 지점 설치 허가 등 한국 금융기관의 베트남 진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오상민 기자 osm11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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