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89% "올해 M&A 등 전략적 딜 추진할 것"

2023.01.27 10:14:18

전 세계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9명이 올해 전략적 딜 추진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정학적 긴장과 경기침체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으로 경쟁우위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전략적 딜 방법에 대해서는 글로벌 CEO와 국내 CEO들간 시각차가 있었다. 국내 CEO들은 M&A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JV나 전략적 제휴를 선호했으나, 글로벌 CEO 46%는 올해 인수합병(M&A)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Y한영 전략컨설팅 특화 조직인 EY-파르테논이 27일 발표한 ‘2023년 1월 EY CEO 아웃룩 펄스’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CEO의 97%는 지정학적 갈등 심화에 따라 해외사업 및 투자 전략을 재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해외 투자 계획을 중단한 비율도 32%에 달했다. 44%는 지정학적 갈등이 해소될 때까지 해외 투자를 연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투자 계획을 변경한 이유는 ‘제한적인 규제·무역·투자정책’이 28%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관련 이슈는 19%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3위로 밀려났다.

 

반면 국내 CEO들은 투자계획 변경이유로 정치적·정책적 불확실성(35%)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제한적인 규제·무역·투자정책(27%) △중국과의 경제·외교적 관계(15%) △코로나19 관련 이슈(15%) 순으로 답변했다.

 

글로벌 응답자의 대다수인 89%는 전략적 딜을 통해 미래성장 전략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8%는 올해 합작법인(JV) 설립 또는 전략적 제휴, 46%는 올해 인수합병(M&A)을, 34%는 투자 회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국내 응답자는 더욱 적극적이었다. 올해 전략적 딜을 추진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률이 96%에 달했다. 다만 최근의 시장환경 변동으로 인해 M&A(28%)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JV나 전략적 제휴(50%)를 선호하는 성향을 보였다.

 

기업들은 경기침체 회복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운영역량 강화를 비롯해 ESG 경영, 혁신·연구 투자 확대 등 장기적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0%는 재무·회계·공급망·물류 등과 같은 운영 역량에 대한 투자를, 39%는 넷제로(탄소중립)와 환경 및 사회적 경영을 포함한 지속가능성 전반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38%는 혁신 및 연구개발(R&D)에, 36%는 임직원 웰빙, 복지, 역량개발 등 인력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기업인들은 투자분야로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력과 같은 회복탄력성(42%) △혁신 및 R&D(42%) △운영 역량(40%) 순으로 지목했다.

 

최재원 EY한영 EY-파르테논 본부장은 “최근의 시장 환경에 따라 방향성 조정은 있으나, 여전히 글로벌 최고경영자들이 M&A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향후에는 기존 포트폴리오 강화와 새로운 인재 영입, 신규 시장 진출로 이어질 초기 단계 투자 등을 중심으로 한 M&A 전략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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