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블랙홀 ‘수도권’…근로소득 60% 번다

2022.11.21 10:04:57

수도권 인구 감소에도 오히려 부의 집중화 더 가속화

강준현 의원 "대기업 수도권 집중…지방 유치 정책 필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 중인 근로자들이 국내 전체 근로소득의 60%를 점유하고 있으며 부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 거주지를 둔 근로자 중 상위 10%가 전체 근로소득의 10%를 차지해, 근로소득에 있어서도 서울이 여전히 부의 블랙홀이라는 지적이다.

 

□ 2020년 귀속 근로소득 신고현황(단위 : 명, 백만원)

 

구분

신고인원

총수입금액

서울

합계

5,926,113

247,230,288

상위 10%

592,611

81,651,471

경기

합계

4,521,285

174,039,382

상위 10%

452,128

55,245,877

인천

합계

901,068

31,704,367

상위 10%

90,106

9,641,008

강원

합계

431,812

14,641,476

상위 10%

43,181

4,213,623

대전

합계

551,354

20,990,803

상위 10%

55,135

6,039,744

충북

합계

557,215

19,702,527

상위 10%

55,721

5,596,541

충남

합계

739,423

27,010,456

상위 10%

73,942

7,700,630

세종

합계

151,361

6,646,099

상위 10%

15,136

1,519,317

광주

합계

431,788

14,650,595

상위 10%

43,178

4,438,333

전북

합계

512,321

17,099,188

상위 10%

51,232

5,022,074

전남

합계

566,612

21,075,731

상위 10%

56,661

6,043,897

대구

합계

672,462

22,352,089

상위 10%

67,246

6,822,127

경북

합계

835,173

31,332,717

상위 10%

83,517

9,340,444

부산

합계

1,036,112

35,349,383

상위 10%

103,611

11,126,773

울산

합계

400,397

17,424,763

상위 10%

40,039

4,938,595

경남

합계

1,055,157

38,309,630

상위 10%

105,515

11,093,933

제주

합계

205,214

6,746,826

상위 10%

20,521

2,070,698

전국

합계

19,494,867

746,306,320

<자료-국세청>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1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우리나라 전체 근로소득은 746조3천억원이며, 수도권 근로자 1천134만8천명이 총 435조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근로소득 대비 60.7%를 점유하는 셈이다.

 

수도권 내 지역 별로는 서울에 거주하는 592만6천명의 근로자가 247조2천억원(전체 대비 33.1%), 경기도 452만1천명이 174조원(23.3%), 인천 90만1천명이 31조7천억원(4.2%)을 각각 점유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같은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것으로, 지난 2017년 60.4%였던 수도권 근로소득 점유율은 3년이 지난 2020년에는 0.3%p 상승했다.

 

인구비중이 같은 기간 동안 58.5%에서 58.2%로 0.3%p 낮아졌음에도 부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더 높아진 것이다.

 

각 지역별 근로소득 상위 10%를 기준으로 살펴도 수도권의 소득 집중화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2020년 서울 상위 10%에 해당하는 59만3천명이 벌어들인 근로소득은 전체 소득의 10.9%에 해당하는 81조7천억원, 경기 상위 10%인 45만2천명의 소득은 55조2천억원(7.4%)에 달한다.

 

서울 상위 10%와 경기 상위 10%의 총소득은 각각 경남(105만5천명·38조3천억원), 부산(103만6천명·35조3천억원), 경북(83만5천명·31조3천억원) 등 다른 15개 시·도의 총소득을 웃돌고 있다.

 

서울 상위 10%의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3천800만원으로 17개 시·도 상위 10% 가운데 가장 많았다. 경기 상위 10%의 평균 소득은 1억2천200만원이다.

 

강준현 의원은 “상위 근로소득자를 포함한 근로소득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대기업을 비롯한 주요 기업이 수도권에 집중된데 비롯됐다”며 “지방소멸의 위기를 막기 위해서라도 지방지역으로의 기업 유치 등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강력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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