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구 감소에도 오히려 부의 집중화 더 가속화
강준현 의원 "대기업 수도권 집중…지방 유치 정책 필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 중인 근로자들이 국내 전체 근로소득의 60%를 점유하고 있으며 부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 거주지를 둔 근로자 중 상위 10%가 전체 근로소득의 10%를 차지해, 근로소득에 있어서도 서울이 여전히 부의 블랙홀이라는 지적이다.
□ 2020년 귀속 근로소득 신고현황(단위 : 명, 백만원)
구분 |
신고인원 |
총수입금액 |
|
서울 |
합계 |
5,926,113 |
247,230,288 |
상위 10% |
592,611 |
81,651,471 |
|
경기 |
합계 |
4,521,285 |
174,039,382 |
상위 10% |
452,128 |
55,245,877 |
|
인천 |
합계 |
901,068 |
31,704,367 |
상위 10% |
90,106 |
9,641,008 |
|
강원 |
합계 |
431,812 |
14,641,476 |
상위 10% |
43,181 |
4,213,623 |
|
대전 |
합계 |
551,354 |
20,990,803 |
상위 10% |
55,135 |
6,039,744 |
|
충북 |
합계 |
557,215 |
19,702,527 |
상위 10% |
55,721 |
5,596,541 |
|
충남 |
합계 |
739,423 |
27,010,456 |
상위 10% |
73,942 |
7,700,630 |
|
세종 |
합계 |
151,361 |
6,646,099 |
상위 10% |
15,136 |
1,519,317 |
|
광주 |
합계 |
431,788 |
14,650,595 |
상위 10% |
43,178 |
4,438,333 |
|
전북 |
합계 |
512,321 |
17,099,188 |
상위 10% |
51,232 |
5,022,074 |
|
전남 |
합계 |
566,612 |
21,075,731 |
상위 10% |
56,661 |
6,043,897 |
|
대구 |
합계 |
672,462 |
22,352,089 |
상위 10% |
67,246 |
6,822,127 |
|
경북 |
합계 |
835,173 |
31,332,717 |
상위 10% |
83,517 |
9,340,444 |
|
부산 |
합계 |
1,036,112 |
35,349,383 |
상위 10% |
103,611 |
11,126,773 |
|
울산 |
합계 |
400,397 |
17,424,763 |
상위 10% |
40,039 |
4,938,595 |
|
경남 |
합계 |
1,055,157 |
38,309,630 |
상위 10% |
105,515 |
11,093,933 |
|
제주 |
합계 |
205,214 |
6,746,826 |
상위 10% |
20,521 |
2,070,698 |
|
전국 |
합계 |
19,494,867 |
746,306,320 |
<자료-국세청>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1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우리나라 전체 근로소득은 746조3천억원이며, 수도권 근로자 1천134만8천명이 총 435조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근로소득 대비 60.7%를 점유하는 셈이다.
수도권 내 지역 별로는 서울에 거주하는 592만6천명의 근로자가 247조2천억원(전체 대비 33.1%), 경기도 452만1천명이 174조원(23.3%), 인천 90만1천명이 31조7천억원(4.2%)을 각각 점유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같은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것으로, 지난 2017년 60.4%였던 수도권 근로소득 점유율은 3년이 지난 2020년에는 0.3%p 상승했다.
인구비중이 같은 기간 동안 58.5%에서 58.2%로 0.3%p 낮아졌음에도 부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더 높아진 것이다.
각 지역별 근로소득 상위 10%를 기준으로 살펴도 수도권의 소득 집중화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2020년 서울 상위 10%에 해당하는 59만3천명이 벌어들인 근로소득은 전체 소득의 10.9%에 해당하는 81조7천억원, 경기 상위 10%인 45만2천명의 소득은 55조2천억원(7.4%)에 달한다.
서울 상위 10%와 경기 상위 10%의 총소득은 각각 경남(105만5천명·38조3천억원), 부산(103만6천명·35조3천억원), 경북(83만5천명·31조3천억원) 등 다른 15개 시·도의 총소득을 웃돌고 있다.
서울 상위 10%의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3천800만원으로 17개 시·도 상위 10% 가운데 가장 많았다. 경기 상위 10%의 평균 소득은 1억2천200만원이다.
강준현 의원은 “상위 근로소득자를 포함한 근로소득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대기업을 비롯한 주요 기업이 수도권에 집중된데 비롯됐다”며 “지방소멸의 위기를 막기 위해서라도 지방지역으로의 기업 유치 등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강력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