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김영식 한공회장 "상생시스템 구축 보람…회계개혁 온전한 정착"

2022.06.15 18:11:03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은 회계개혁의 온전한 정착을 이루고 회원⋅고객간 상생을 통해 회계감사 서비스의 질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5일 한국공인회계사회 제46대 회장선거에서 7천744표를 얻어 5천273표를 얻은 나철호 후보를 2천471표차로 누르고 당선된 뒤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 회장은 공약을 통해 첫번째 추진과제로 회계개혁의 온전한 정착과 완성을 꼽았다. 그는 새 정부 출범 후 회계개혁이 후퇴할 수 있는 위협요인을 제거하고 상장회사 주기적 지정제 시행 후 내년 첫 번째 이뤄질 자유선임 과정에서 과거의 문제점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를 위해 감사인 지정방식,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 점검 관련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는데 금융당국을 적극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식 회장은 “새 정부 들어 기업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회계는 국가 인프라로 새 정부 국정과제에 외부감사인 역량 강화를 통한 감사품질 제고, 비영리단체에 대한 회계투명성 장치 마련 등 2개 과제가 들어가 있다“며 “이에 맞춰 감사인들의 감사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년 회장 임기 중 가장 보람있는 일로는 회원간, 고객간 상생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그는 “회장의 역할은 조정자”라고 강조하고 “상생을 이루려면 부자가 양보해야 한다”면서 “공인회계사회 내에 상생플랫폼을 만들어 중견⋅중소회계법인들이 요구하는 빅4 회계법인 자료를 올려놓는 등 전반적인 회계감사 질을 끌어올렸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회계감사는 특히 산업별 전문지식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산업별로 감사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사항을 올려 감사인들이 감사 중점사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리스크를 줄이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12월 만장일치로 타결된 표준감사시간제 개정안은 고객과의 상생"이라고 밝히고 "상생을 통해 회원들의 실력을 높이고 고객들도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고 힘줘 말했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대규모 횡령사건에 대해선 “원인은 회사 내부 견제장치 부재로 1차적 견제장치는 회사가 해야 한다”며 “감사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우리은행과 오스템 횡령사건의 원인은 회사 내부 견제장치 부재”라고 진단하고 “모든 회계부정 횡령은 회사 통제 밖의 일탈행위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는 회사 내 회계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컨트롤 할 수 없는 회계시스템인 경우 감사인은 적발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회사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횡령 방지를 위해 가장 좋은 해법은 보직 순환”이라며 주기적 감사인 제도의 정당성도 설파했다.

 

청년회계사들의 건전한 성장도 강조했다. 그는 “회계사는 전문지식을 갖고 하는 특수성이 있어 지속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면서 “현재 40세 이하 회계사가 80% 이상인 만큼 한국공인회계사회의 미래는 밝다”면서 전문성 강화에 더욱 역점을 둘 것을 시사했다.

 

 

선발 인원 증원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주기적 감사제도 도입으로 수요는 늘었으나 일반 기업에 다니던 회계사들이 회계법인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일어나 공급이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IT를 기반으로 회계사 외 IT전문인력이 들어와 회계감사를 같이 한다"며 "과거와 같이 회계사가 다 책임지는 시대가 아니라 전문가와 전문가가 결합해 아웃풋을 내는 시대가 됐다"고 증원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공인회계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직업윤리“라며 ”전문지식을 쌓는 것은 기본이며 직업윤리의식이야말로 회계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양심과 배려와 상식이 통하는 한국공인회계사회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식 회장 프로필]

▷1957년생 ▷인천 제물포고 ▷고려대 경영대학 ▷국민대 회계정보학과 ▷Harvard Business School 최고 경영자 과정 수료 ▷삼일회계법인 입사 ▷PwC 독일 Frankfurt Office 파견 근무 ▷한국공인회계사회 홍보이사 역임 ▷한국증권거래소 분쟁조정위원회 위원 역임 ▷국민연금기금운용 실무평가위원 역임 ▷행정자치부 책임운영기관 평가위원 역임 ▷삼일회계법인 세무부문 대표 역임 ▷삼일회계법인 감사부문 대표 역임 ▷재단법인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 감사 역임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전략위원장 역임 ▷삼일회계법인 부회장 역임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 CEO 역임 ▷CJ 나눔재단 감사 ▷한국공인회계사회 제45대·46대 회장

[수상경력]

▷대통령 표창(2004)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주관 제4회 공인회계사부문 감사대상 수상(2003) ▷재정경제부장관 표창(2003) ▷고려대 경영대학 올해의 교우상(2017)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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