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김창기 제25대 국세청장 임명…'청문회 없는' 첫 국세청장

2022.06.13 17:52:22

후보자 지명 31일만에 임명 재가 

소탈한 성품에 기획·조직관리 역량 뛰어난 정통 세무관료

 

윤석열정부 첫 국세청장에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13일 임명됐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김창기 국세청장 임명을 재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새 정부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난해 연말 공직에서 퇴직한 김창기 전 부산청장을 지난달 13일 지명하고, 사흘 뒤인 지난달 16일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접수했다.

 

그러나 6월1일 지방선거 등으로 후반기 국회 의장단 및 상임위 구성이 지연됨에 따라 인사청문회 일정 조차 잡지 못했으며 1차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기한인 이달 7일을 넘겼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이달 10일까지 재송부해 줄 것을 국회에 재차 요청했으나, 후반기 원 구성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아 결국 임명을 강행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지난 2003년 국세청장을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킨 법 개정 이후 최초로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됐으며, 공직 퇴직 후 국세청장에 임명된 첫 사례로 기록됐다. 

 

한편, 김창기 국세청장은 지난달 13일 지명 직후 “국민이 요구하는 국세행정의 역할과 과제가 무엇인지, 다시금 깊이 고민하겠다”고 밝히는 등 새 정부 국정철학과 세정환경에 부합한 국세행정의 새 모습을 예고한 바 있다.

 

김창기 신임 국세청장은 1967년 경북 봉화 출생으로, 청구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부산청 징세법무국장, 중부청 징세송무국장·성실납세지원국장, 서울청 조사2국장, 국세청 감사관·개인납세국장, 중부청장, 부산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정통 세무관료다.

 

국세행정 전반에 대한 풍부한 근무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기획력이 우수하고 뛰어난 조직관리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소 소탈하고 사려 깊은 성품으로 권위를 내세우기 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매사 업무를 추진하는 등 조직 내 신망이 높다.

 

김창기 국세청장 임명을 계기로 세정가에서는 상반기 서기관 승진인사를 필두로, 서장급 전보인사 및 지방청장 등 고위직 인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로필]

▷1967년생 ▷경북 봉화 ▷대구 청구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서울대 경제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ILLINOS Univ. 경제학 석사 졸업 ▷행시37회 ▷대통령실 인사기획관실 ▷서울청 감사관 ▷부산청 징세법무국장 ▷美 국세청(파견) ▷중부청 징세송무국장·성실납세지원국장 ▷서울청 조사2국장 ▷국세청 감사관·개인납세국장 ▷중부지방국세청장 ▷부산지방국세청장 ▷제25대 국세청장(現)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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