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테마주 형성 등 불공정거래 개연성…엄정 조치"

2022.05.06 08:41:31

지난달말 현재 투자조합 연관 불공정거래 10건 조사 중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우려, 러시아 사태 등으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자 시장질서 확립에 나선다.

 

매각⋅인수합병⋅테마형성에 따른 주가 이상 변동 등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높은 유형에 대해 조사역량을 집중한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지난 4일 임원회의에서 테마주 형성 등 시장 분위기에 편승한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나타나고 있어 시장의 신뢰 저하 및 투자자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시장질서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높은 유형으로 ▶부실기업 매각과정에서 참여기업의 주가 이상 변동 ▶실체가 불분명한 투자조합 등의 상장사 인수관련 주가 이상 변동 ▶코스닥⋅K-OTC 등 이종시장 기업간 M&A과정의 주가 이상 변동 ▶원자재나 부품⋅소재 급등관련 테마형성에 따른 주가 이상 변동을 지목했다.

 

금감원은 사업내용을 허위·과장 홍보해 주가를 올리거나, 상장기업 인수 및 사업추진 과정에서 취득한 미공개정보를 이용하거나, 실제 인수 주체를 은폐할 목적으로 다수의 투자조합 등을 활용해 지분공시 의무를 회피하는 등 불공정 거래 혐의가 발견되면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달말 현재 투자조합이 연관된 불공정거래 10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다수의 투자조합을 이용한 지분인수 등 지분공시 의무 회피 가능성이 높은 공시사항에 대해 기획심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를 통해 실체가 불분명한 비상장기업이나 투자조합 등이 연관된 공시에 대한 모니터링과 심사를 강화하고, 제도적 미비점을 찾아내 개선하는 한편 불공정 거래 혐의가 발견되면 신속히 조치키로 했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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