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오비맥주 마케팅의 세가지 키워드 '공감·경험·트렌드 선도'

2022.02.15 14:58:05

코로나19 국면의 장기화에 따라 비즈니스 환경 뿐만 아니라 소비 트렌드는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 급격히 위축된 소비 환경이지만 주류업계는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오비맥주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한 해를 보내며 주력 브랜드 ‘카스’의 대대적인 리뉴얼 등 업계에서도 두드러진 마케팅 행보를 보였다.

 

오비맥주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국민맥주로 자리잡은 '카스'와 'OB라거'를 비롯해 '버드와이저', '스텔라 아르투아', '호가든' 등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맥주 브랜드들과 발포주 '필굿' 등 폭넓은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브랜드를 차별화된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했고 '2021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21년 한 해 오비맥주 마케팅의 키워드는 '공감'과 '경험', '트렌드 선도' 세가지를 꼽을 수 있다.

 

진실성 있는 ‘공감’의 힘

 

오비맥주가 성공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소비자들의 일상을 통한 '공감'에 집중한 데 있다. 오비맥주는 팬데믹으로 우울하고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소비자들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바라보고 그 모든 순간을 맥주가 생각나는 순간에 대입해 공감을 이끌어 냈다.

 

보통 '맥주'는 신선함을 자랑하는 '공법'이나 '맛' 등 표면적인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비맥주는 달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침체돼 있는 사회 분위기에 마치 국민맥주 '카스'가 어깨를 감싸고 힘을 내라고 응원하듯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것이다.

 

카스 리뉴얼과 함께 선보인 '진짜가 되는 시간' TV광고는 젊은 세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꿈과 취업에 대한 고민과 친구 사이의 우정을 그렸다. 취준생과 신입사원인 친구 사이에서 서로에 대한 부러움과 미안함이 공존하는 모습, 사회인이 된 두 친구가 꿈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장면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 선보인 신규 TV광고 ‘진짜 멋진 여름 맥주 광고’에서도 즐거운 여름 휴가를 연상시키는 일반적인 ‘여름 맥주 광고’의 공식에서 벗어나 무더위 속에서 최선을 다해 일상을 지키는 MZ세대 청년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땀과 열정 어린 모습을 통해 코로나19와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을 대상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것. ‘진짜 멋진 여름 맥주 광고’는 펜데믹 상황 속에서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과 호평을 얻어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2021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TV영상과 디지털영상 2개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오비맥주는 동고동락해 온 소상공인들과도 어려운 순간을 함께 극복하자는 ‘공감’ 마케팅을 이어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상황을 공감하고 응원하기 위해 '싹투어(SSAC Tour)' 캠페인을 펼치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마케팅 스토리로 활용해 적극 홍보에 나섰다.

 

싹투어 캠페인을 통해 카스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 소상공인 식당을 직접 홍보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카스는 전문 광고 촬영팀을 선정된 각 사업장에 파견해 외관과 음식 메뉴 등을 촬영한 후 콘텐츠로 만들어 소상공인들의 식당을 소개하며 중요한 파트너들인 그들을 응원했다.

 

'경험'이 소비자와 브랜드를 잇는다

 

과거 소비자들은 브랜드 선택의 기준으로 브랜드를 소유한다는 욕구에 집중한 반면, 요즘은 브랜드가 만들어 낸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속 감성, 즉 '브랜드 경험'이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됐다. 이에 따라 2021년 오비맥주 역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데 집중했다.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는 600년이 넘는 양조 전통을 바탕으로 '특별한 미식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함께 할 때 더 맛있는 순간'이라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이태원에 팝업 레스토랑 '프리츠 아르투아'를 오픈했다. 프리츠 아르투아는 폼프리츠 등 벨기에 대표 음식과 스텔라 아르투아가 어우러진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자 구현한 공간이다. 오픈과 동시에 이태원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일평균 방문객 300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한민국 대표 라거 프로젝트' 한맥도 '경험'에 집중한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맥은 '한식에 가장 어울리는 맥주'라는 자신감을 담아 '한식 푸드페어링'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한국인의 주식인 '쌀'을 함유해 부드럽고 상쾌한 풍미가 일품인 한맥의 특성을 극대화하고 이러한 포인트를 살려 한식과 맥주의 마리아주를 직접 소비자들이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와 같이 소비자 ‘경험’에 집중한 오비맥주의 마케팅은 소비자가 단순히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안으로 들어가게 한다. 또 고객과의 유대감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제품 구매와 이미지 인식 개선 등으로도 이어져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끊임없는 혁신, 선입견을 깬 광고모델 발탁 등 업계 트렌드를 만들다

 

투명병의 '올 뉴 카스'로 확 달라진 카스의 혁신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함 속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한 사례로 꼽힌다.

 

2021년 3월, 오비맥주는 '맥주=갈색병'이라는 공식을 과감히 깨고 투명병을 선택했다. 카스의 투명병 도입은 국내 맥주업계 저변에 깔린 오래된 편견에서 벗어나 MZ세대가 추구하는 '투명성' 트렌드와도 완벽히 부합했다. 비슷비슷한 갈색병들 사이에 속이 훤히 다 들여다보이는 투명병으로 '품질'과 '신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여기에 오비맥주는 '올 뉴 카스'의 모델로 배우 윤여정을 내세웠다. 당대 최고 젊음의 아이콘만을 모델로 발탁해 온 주류업계에서 75세의 원로 배우를 선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윤여정은 광고에서 "누군가와 서먹해? 나부터 싹 드러내"라며 시원하게 맥주를 들이켜고, '진짜가 되는 시간'이라는 광고 콘셉트 하에 ‘진짜가 되자’, ‘자신에게 솔직해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항상 당당하고 솔직하며 자신의 생각을 망설임 없이 표현하는 윤여정이 카스의 브랜드 가치에 맞는다고 판단, 카스의 뮤즈로 발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 오비맥주는 트렌드를 이끌었던 다양한 이슈를 적재적소에 잘 활용해 앞서가는 브랜드의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예로 아메리칸 스타일의 라거 '버드와이저'는 당당하고 개성 있는 삶을 지향하는 소비자들과 공감하고 그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버드와이저는 최근 종영한 Mnet 댄서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의 우승 크루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눈길을 끌었다. 스우파가 지난 8월 첫 방송 이후, 각종 화제성 지수에서 줄곧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친 만큼 버드와이저의 선제적인 움직임은 효과적이었다.

 

오비맥주는 업계의 흐름을 빠르게 예측하고 마케팅에 신속히 반영해 트렌드를 이끄는 업계의 대표주자로 공고히 자리잡았다.

 

소비자가 가는 곳에 우리도 간다 '소비자 중심 마케팅'

 

오비맥주가 거머쥔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은 한국마케팅협회가 고객가치 중심의 브랜드 경영 활동을 통해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창출한 기업 및 개인의 업적을 기념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한 해를 보낸 오비맥주에게 돌아간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은 제품 개발에서부터 소비자 프로모션, 광고나 온라인 마케팅 하나하나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되 일관된 콘셉트와 메시지로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감성과 언어로 풀어내고자 한 노력의 결과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오비맥주는 '소비자가 가는 곳에 우리도 간다'는 원칙 아래 소비자 트렌드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끊임없이 진화하고 변화하고 있다"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항상 소비자 중심의 혁신과 마케팅을 이어가며 소비자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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