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외제차를 국산 중고차로 '바꿔치기'…밀수출한 외국인조직 검거

2021.12.07 11:28:33

 

대포차를 해외에 밀수출해 온 외국인 밀수출 일당이 세관에 검거됐다.

 

이들이 밀수출한 차량은 고급 외제차로, 말소등록이 된 국산 중고차를 수출하는 것처럼 신고했으나, 정작 말소등록이 어려운 고급 외제차 48대를 해외로 밀수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최능하)은 고급 외제차량 48대를 해외로 밀수출한 조직 6명을 관세법 위반으로 입건한데 이어, 주범인 외국인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4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세관은 중고차 밀수출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약 6개월간의 치밀한 수사를 전개했으며, 지방에 도피 중이던 차량밀수출 총책 A씨(남, 32세)를 대전광역시에서, 불법 쇼링책(수출차량 컨테이너 고정작업) B씨(남, 만 30세)는 경북 경산에서 체포해 구속 송치했다.

 

또한 불법차량 통관과정에 도움을 준 내·외국인 4명을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특히 이들은 밀수출 사실이 세관에 적발되자 국내에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을 포섭해 세관에 허위 자수하도록 하고, 조사과정에서 허위자백이 드러날 것을 대비해 중고차량 사진 등이 저장된 휴대전화를 소지하게 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불법적으로 해외로 반출하는 조직에 대해서는 철저히 수사해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다.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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