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소상공인 업은 '중소기업 수출' 역대 최대치 갈아치웠다

2021.11.30 12:00:00

한류열풍·K-뷰티에 힙입어 국산 화장품 수출품목 62위에서 2위로 껑충

전세계적인 K-푸드 인기에 농·수·축산 가공품 수출 11년만에 161% 증가

임재현 관세청장 “벤처·소상공인 글로벌시장 진출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수출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18년 1천52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신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29일자로 중소기업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인 1천52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코로나19 이전의 성과를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그간 국내 중소기업은 연 평균 1천억달러 내외의 수출실적을 기록 중으로, 2010년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였던 2018년 한해 1천52억달러를 넘어선 신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올 한해가 아직 한달 남아 있어 역대 최고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 중소기업의 역대 최고 수출기록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벤처기업, 소상공인, 창업기업 등이 수출저변을 확대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강소기업들의 활약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관세청은 분석했다.

 

실제로 수출 벤처기업 수는 9천497개로, 통계를 작성한 2010년 10월보다 42% 증가했다. 같은기간 수출 중소기업 수가 1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벤처기업의 수출기업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국산 진단키트 등 의약품이 지난해 이후에 벤처기업 수출품목 1위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올해 10월까지 소상공인 수출금액이 90억3천만달러, 창업기업은 180억달러를 수출하는 등 수출중소기업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1천만달러 이상 수출기업 수는 1천634개, 수출액은 499억달러로 역대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출 중소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수출품목 또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주력품목 가운데 화장품은 한류열풍과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2010년 수출품목 62위에서 올해 2위로 올라섰으며, 반도체 제조장비와 K-방역 관련 의약품 수출액도 약 4배 이상 성장했다.

 

또한 K-푸드 열풍으로 농·축·수산 가공품 수출이 2010년 대비 161% 증가한 1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초소형 자동차를 포함한 전기차 수출이 2017년 첫 수출 이후 올해 2천232만달러를 기록하면 2017년 대비 2천201%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임재현 관세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 역대 최고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대기업 뿐만 아니라 화장품·반도체 제조장비·의약품·K-푸드 등 각 분야의 견실한 중소기업의 역할이 컸다”고 이번 성과를 반겼다.

 

이어 “앞으로도 중소 수출입기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전자상거래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벤처·소상공인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 역대 최고수출기록을 기념해 30일 이번 실적의 주역인 수출중소기업을 만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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