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업으로 천억대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유통?…일당 검거

2021.11.30 10:49:54

지방 외딴 주택에서 밀수입한 원료로 성기능개선제를 만들어 유통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이들은 중국에서 들어온 가짜 비아그라·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를 재포장해 유통하기도 했다.

 

불법 제조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면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30일 진품시가 1천억원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제조·유통한 조직원 8명을 검거하고 이 중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주범 A씨는 2018년 12월 경부터 지방의 외딴 주택에 캡슐 제조기, 자동포장기 등 의약품 제조기계를 설치하고 완성품 약 584만정(진품시가 1천억원)을 제조한 후 전국에 유통했다. 특히 A씨 누나, 매형 등 일가족이 가담해 가족사업 형태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가짜 비아그라·시알리스 581만정(밀수입된 560만정, 국내 구입 21만정)를 정품과 똑같은 용기 및 스티커를 이용해 재포장했다.

 

또한 가루 형태의 실데나필(성기능개선제 원료)과 옥수수 전분을 혼합한 ‘아드레닌’ 등 캡슐 형태의 새로운 성기능개선제 약 3만정을 제조해 전국의 도매업자에게 유통하기도 했다.

 

인천세관은 현재 이들에게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밀수입해 공급한 밀수업자자를 추적하고 있다.

 

인천세관은 “앞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불법의약품의 국내 반입·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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