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배송·먹튀" 해외직구 사기 피하려면 '이것' 사전확인해야

2021.11.24 13:18:01

통관 단계서 가품 확인땐 전량 폐기…보상도 못 받고 소비자 피해만 가중

인천세관, 사이트 신뢰도 조회 필수…신용카드 결제시 차지백 서비스 이용

 

중국 광군제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대규모 할인판매 기간 동안 해외 직구족들의 구매수요도 크게 늘고 있으나, 정작 받아 본 제품 가운데 위조품을 받은 사례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해외유명 브랜드 제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한 제품이 위조품인 사례와 함께, 희소한 물품을 국내가격과 비슷하게 구매했으나 위조품인 경우 등등 본인도 모르게 짝퉁 물품을 구매하고 판매자로부터 보상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자료에 따르면, 해외직구를 통한 주요 피해 사례로는 △취소·환불·교환 지연 및 거부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 및 가격 불만 △미배송·배송 지연·오배송·파손 등 △제품 하자·품질 및 AS △사업자 연락두절‧사이트 폐쇄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위조품의 경우 구매자가 진품으로 알고 구매했더라도 통관 단계에서 가품으로 확인되면 그 용도나 수량에 관계없이 수출입이 금지되고, 통관 보류 후 전량 폐기되는 탓에 구매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 세관을 통해 국내 반입된 지식재산권 침해 품목으로는 의류(24%) 및 가방(20%)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발송 국가별로는 중국이 77%로 가장 많이 적발됐다.

 

이와 관련, 인천본부세관은 연말 대규모 할인판매 기간을 맞아 해외직구 이용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인천세관에서는 해외직구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업체를 이용하고, 사이트 신뢰도를 반드시 조회(https://www.scamadviser.com)해야 하며,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http://crossborder.kca.go.kr)에서 사기의심 사이트 리스트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정상가격 대비 과도하게 저렴한 경우 진품 여부 추가 확인하기 등 구매자의 세심한 주의가 반드시 필요하며, 결제 후 신용카드사 차지백(Charge­back)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가급적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해외직구물품이 위조품인 경우 피해 구제가 어려운 만큼 해외직구 이용자들의 꼼꼼한 사전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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