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착륙 국제비행, 2만6천명 이용…면세점에서 391억원 썼다

2021.11.18 10:39:18

관세청이 코로나19로 위기를 맞고 있는 항공·면세업계 지원을 위해  무착륙 국제관광비행과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이용객의 신속통관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에 따라 늘어날 여행 수요에  대비해 모바일 휴대품 신고 활성화 등 비대면 여행자 통관도 확대한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시행 중인 무착륙 국제비행 이용객은 올해 10월말까지 11개월동안 2만6천여명을 기록했으며, 이들 탑승객이 이용한 항공기는 총 252편, 면세점 구매약은 약 391억원으로 집계됐다.

도착공항별 무착륙 국제비행 이용자는 인천이 1만6천331명(152편)으로 가장 많았다. 5월부터 시작된 김포 5천605명(53편), 김해 3천545명(36편) ·대구 528명(6편), 9월부터 시작된 제주 370명(4편) 등 총 252회에 걸쳐 2만6천379명이 이용했으며, 편당 평균 105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탑승자들은 총 391억원의 면세품을 구매했으며, 1인당 평균 148만원을 구매했다. 구매처별로는 △시내면세점 354억800만원(90.6%) △출국장면세점 28억9천만원(7.4%) △기내면세점 7억8천만원(약 2%) △입국장면세점 1천800만원(0.05%) 순이다.

 

구입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97억원(25.4%), 가방류 66억원(17.3%), 향수 49억원(12.8%), 주류 24억원(6.4%), 담배 3억원(0.8%) 순이다.

 

면세한도 미화 600달러를 넘는 면세품을 구매해 관세 등을 납부한 사람은 1만1천291명(약 42.8%)로, 대부분(99.8%)이 자진신고로 총 8억4천500만원 상당의 감면혜택을 받았다.

 

과세금액별 통관현황을 살펴보면 핸드백(가방 포함 15%), 고가시계(8.8%), 화장품(6.7%), 향수(6.2%), 악세사리(4.4%) 기타(59%)다.

 

또한 지난 7월부터 시행한 인천-사이판간 여행안전권역 활성화를 위해 여행자 신속 통관을 지원한 결과 10월까지 2천517명이 이용했다. 특히 11월초부터 12월말까지 약 8천400명이 예약해 지난 4개월보다 평균 6배 이상 증가했다. 이달 중 인천-싱가포르, 김해-사이판간 여행안전권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관세청은 무착륙 국제비행과 여행안전권역 여행자의 신속 통관을 지원하는 한편, 이를 악용한 불법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테러·마약 우범자 및 과다반입자 등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관세청은 그동안 무착륙국제비행과 여행안전권역 신속 통관을 위해 ▷출국시 사전신고제 ▷면세점 구매카드 등 신속통관방안을 마련 시행해 왔다.

 

이달부터는 철저한 방역 우선 하에 여행자 증가에 대비해 다른 부서에 지원근무 중인 인력을 여행자 통관부서로 복원하는 한편, 모바일 휴대폰 신고를 활성화해 비대면 여행자 통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여행자 휴대품 과세통관시 면세점에서 구매한 물품에 대한 구매포인트, 할인혜택 등에 대한 과세여부 결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던 문제점도 개선했다. 이를 위해 영수증에 과세 여부가 표시되도록 모든 면세점의 온·오프라인 시스템 개선도 완료했다.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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