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세대, 지난 9년간 가장 빨리 자산 불려"

2021.11.02 10:56:04

2012년 1억9천324만원→2020년 4억571만원

 

지난 9년간 X세대(1975~1984년생)의 자산 축적이 다른 세대보다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원장 직무대행⋅유기영)은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데이터(2012~2020년)를 이용해 ‘세대 간 자산격차’를 주제로 ‘데이터 인사이트 리포트 제5호’를 발표했다.

 

리포트는 나이를 기준으로 가구주를 △산업화세대(1940~1954년생) △1차 베이비부머(1955~1964년생) △2차 베이비부머(1965~1974년생) △X세대(1975~1984년생) △Y세대(1985~1996년생) 등 5개 세대로 나눠 세대간 자산격차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난 9년간 X·Y세대의 순자산액은 부채와 함께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X·Y세대가 대출 등을 이용한 레버리지(Leverage)를 활용해 자산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X세대는 이 기간 가장 빠르게 자산을 축적한 세대인 동시에 9년간 부채 증가량도 가장 많은 세대였다. X세대 자산 증가량은 2012년 1억9천324만원에서 2020년 4억571만원으로, 부채는 같은 기간 3천585만원에서 1억581만원으로 늘었다.

 

금융자산 투자와 관련해 운용방법은 세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X세대를 비롯한 젊은 세대는 금융자산 운용에 있어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다른 세대에 비해 강하게 나타났다.

 

산업화세대는 안전성과 이용의 편리성·접근성이 중요한 예금을 선호했고, 1차 베이비부머는 개인연금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베이비부머는 예금을 제외한 직·간접투자 방식을 골고루 사용했으며, X·Y세대는 수익성을 주로 고려해 직접투자(채권, 주식)를 선호한 반면 예금의 이용 빈도는 낮은 편이었다.

 

동일 나이 구간에서 출생 코호트별 순자산을 비교한 결과, 1970년대생은 바로 앞선 코호트인 1960년대생의 순자산을 가장 큰 폭(4천75만원)으로 넘어섰다. 45~49세 구간의 평균 순자산은 1960년대생 3억324만원, 1970년대생 3억4천399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1990년대생은 앞 코호트인 1980년대생과의 순자산 격차가 20~24세에 1천351만원, 25~29세에 2천580만원에 달해 나이가 들수록 순자산 격차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세 구간 평균 순자산은 1980년대생 4천94만원, 1990년대생 2천743만원이었으며, 25~29세 구간 평균 순자산은 1980년대생 8천897만원, 1990년대생 6천317만원으로 조사됐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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