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보복쇼핑’에…명품가방 수입액 2년 연속 3천500억원 넘어

2021.10.12 14:26:14

올해 8월 기준 명품 가방 수입액이 3천500억원을 돌파해 2년 연속 3천억원대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제한과 억눌린 소비욕구를 명품으로 해소하는 ‘보복쇼핑’ 현상이 확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정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관세청에서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명품가방 수입액은 3천539억2천900만원(1만9천537건)으로 집계됐다.

 

명품 가방 수입액은 2019년·2020년 8월 기준 각각 1천775억원(8천950건), 2천403억원(1만3천33건)으로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8월 현재 이미 전년도 전체 수입액(3천935억원5천여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보면, 올해 8월과 2019년 8월 기준 금액은 약 99%(1천764억원), 건수는 약 220%(1만587건) 증가했다.

 

반면 여행자가 구매해 입국한 명품가방의 수입액은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연도별 동월(8월) 기준 수입액은 2019년 254억원(8천689건), 지난해 75억원(2천471건), 올해 25억원(2천584건)이었다.

 

정일영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침체기에도 국민들의 억눌린 소비욕구가 폭발하면서 명품 소비패턴은 K자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 최근 5년간 명품(고가품) 통관 현황(일반수입)                                       (단위:건, 백만원)

품목

구 분

’17

’18

’19

’20

’21.8

고급가방

신고건수

7,799

9,716

15,436

21,349

19,537

수입금액

188,802

221,133

295,803

393,552

353,929

과세액

41,181

47,329

66,939

88,282

80,081

자료: 정일영 의원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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