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2일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원들에게 발송될 예정이었던 서울회장 후보 공식 홍보물 발송이 지연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회 선관위는 21일 서울회장 공식 홍보물에 대한 최종 심의를 거쳐 22일 발송할 예정이었지만, 오는 24일 오후 3시 홍보물에 대한 재심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회 선관위는 지난 16일 김상철·이창규 양 후보의 선거홍보물에 대한 1차 심의를 열고, 양 후보가 제시한 홍보물에 대해 수정 및 삭제를 권고했지만 21일 최종 심의 결과, 이 부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되는 부분을 보면 우선 김상철 후보의 홍보물의 경우 이창규 후보에 대해 지난 2년전 서울회장 선거과정에서 1억원의 서울회 발전기금을 거론하며 ‘말뿐인 일꾼’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선과위로부터 삭제명령을 받자, 홍보물 최종안에서는 이 문구를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규 후보의 경우 선관위는 ‘서울회가 창립된 이래 서울회장은 본회 부회장을 역임한 회원이 선출됐다’는 문구에 대해 삭제를 요구했으며, 또한 홍보물 1면에 某 신문사의 기사문구 중 ‘ 회원들로부터 서울회장의 적임자···세무사업계의 보물’ 이라는 문구에 대해서 객관성이 결여된다는 판단에 따라, 홍보물의 속지로 위치를 바꿀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홍보물에 대해 최종 심의 결과, 선관위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으며, 이로인해 오는 24일 재 심의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이와관련 이창규 후보는 “선관위의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홍보물 1면의 기사문구에 대한 위치 변경요구는 선관위가 참견할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역대 세무사회 부회장의 서울회장 역임’이란 문구에 대해서는 초대 서울회장을 역임한 김면규 회장의 경우 본회 부회장 출신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며, ‘역대 세무사회 부회장’이라는 문구 대신 ‘96년 이후 세무사회 부회장’ 이라는 문구로 변경하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김상철 후보는 “객관성이 결여된 언론기사문구를 사용해 회원들을 현혹한다면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없다”며, 문구삭제가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후보는 또 “역대 서울회장이 본회 부회장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은 서울회원을 무시한 처사로써, 서울회장은 서울회원들의 표심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본회 부회장이 서울회장을 당연히 맡아야 한다는 취지의 논리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안윤기 서울회 선관위원장은 홍보물 발송지연에 따라 회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안 위원장은 “양 후보의 공식 선거홍보물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에 따라 수정 및 삭제요구를 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고 있어 곤혹스럽다”면서 “24일 최종심의에서 수정안이 제시되지 않더라도 25일 홍보물은 발송되며, 이 경우 홍보물과 함께 선관위의 입장을 정리한 공문을 함께 배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